농장에서 피서..

2008. 7. 9. 23:28휴게실/농장일기

7/8

어제 저녁에는 열대야로 더워 오늘은 농장에서 잠자고 오려고 닭을 한마리 사가지고 농장에 갔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더워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하우스 창고를 청소하며 압력솥에 닭과 황기와 오갈피를 넣고 삶았습니다.

닭고기가 익은 뒤 황기와 오갈피를 건져내고 쌀을 넣고 다시 끓였는데 쌀을 너무 많이 넣어 물은 보이지 않고 죽만 한솥이 되었습니다,,,

먹어보니 맛이 없어 닭고기는 건져내고 물을 넣고 다시 끓인 뒤 한그릇  떠서 맛을 보니 아주 맛이 있습니다.

배는 부르고 날씨는 덥고 .....

황토방에 들어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3시가 되었는데 밖에는 아직도 덥습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과일나무 밭에 가보니 풀밭입니다...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풀을 베야 할것 같습니다.

한곳에 가니 탐스럽고 먹음직 스런 산딸기가 있었는데 배부르게 따 먹고 왔습니다

산딸기

 

 5시가 넘어  창고 짓는데 황토를 운반하고 저녁은 9시가 넘어서 먹었습니다.

황토방에 들어가니 창문을 닫아도 덥지 않고 잠자기에 적당하였습니다.

 

7/9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 특별한 일이 없을때 이렇게 일찍 일어난 일이 없기에 일어나기 싫은데 억지로 일어 났습니다.

과일나무 밭에 풀을 베려고 예초기를 메고 가서 작업을 하였는데 9시 넘도록 풀을 베고 아침은 어제 닭죽 끓여 놓은 것을 먹었는데 밥보다는 먹기가 좋았습니다.

아침을 먹고나니 10시가 넘었는데 벌써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베어 놓은 쑥대로 발을 만들기로 하고 준비하여 발을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지난 겨울에 한번 만들어 보았기에 힘들지 않고 하나를 완성했습니다

남아 있는 쑥대가 발 하나 엮을 정도 남아있습니다.

 

샤워를 하고 황토방에 들어갔습니다

황토방에만 들어가면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시원하여 잠이 잘 옵니다.

5시경에 밖에 나와 돌과 흙을 운반하였는데 요즘은 더워서 하루에 물을 4리터 정도 마시네요

물 끓일 때는 오가피와 생강나무, 엄나무를 조금씩 넣고 끓이는데 물맛도 좋습니다.

6시 정도 되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는데 비를 맞아보니 얼마나 시원한지.... 

7시 정도되어 소나기가 내리기에 오늘은 일찍 농장을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자주 농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을하고 낮에는 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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