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복숭아 채취

2008. 7. 1. 22:58휴게실/농장일기

6/30

친구와 같이 농장에 갔습니다

벽체 쌓는 일을 하는데 나는 돌을 들어 날라서 쌓고 친구는 황토를 삽으로 날라주고 내가 쌓아 놓은 돌이 수직이 되는지 봐주었습니다

혼자하면 흙을 삽으로 가져오고 돌을 가져와 쌓아 놓고 돌이 바르게 놓였는지 확인을 하는데 시간이 무척 걸렸는데 둘이서 하니 세사람이 하는 일을 할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집을 만들어 줄것으로 생각하고 7월달에 벽체 완성하고 8월달에 통나무지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6시가 조금 넘어 집에 오는데 새끼를 데리고 물 먹으로 내려온 멧돼지를 만났습니다

새끼 6마리가 다람쥐 처럼 등에 줄이 있는데 새끼들은 종종걸음으로 차앞을 지나가고 어미는 천천히 뒤돌아보며 새끼들 앞에 걸어가기에 차를 세웠습니다

친구는 야생멧돼지를 처음 본다고 하며 그것도 2미터 이내 거리에서.....

저녁에 오랫만에 친구 네명이서 술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았는것 같은데 늦게 집에 들어왔는 기억만...

 

7/1

어제 저녁 술을 마셔 아침도 먹지 않고 농장에 갔습니다

땀을 흘리려 돌을 날라 토담을 쌓았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인지 힘이들어 일하기 싫어져서 농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한곳에 가니 처음 산야초 배울때 구별이 잘 되지 않던 하수오, 박주가리, 산마, 쥐방울덩굴이 주위에 같이 있었습니다

하수오

 

박주가리

 

산마

 

쥐방울덩굴

 

점심을 먹고 방에 들어가 늘어지게 잠자고 나오니 돌복숭아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분이 20kg을 보내달라고 몇번을 부탁하시기에 지게를 지고 갔습니다.

지게

산골에서 지게는 아주 유용한 운반 수단입니다

 

 

돌복숭아나무

나무가 너무 커서 내가 효소담을 때는 바닥에 비닐을 깔고 돌북숭아를 막대기로 두들겨서 모아옵니다.

  

 작은 나무에 너무 많이 달려 땅에 닿아있습니다

 

익으면 벌레가 많아 먹지 못합니다

 

무척 많이 달린 나무 한그루를 따왔는데 선별작업을 하여 무게를 달아보니 20kg이 조금 넘었습니다

 

감자박스 1개의 무게가 1kg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박스를 구입했습니다

20kg을 담을수 있는 감자박스 10개 9.500원,  10kg을 담을수 있는 고구마박스 10개 8,500원에 구입하여 농장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선별한 돌복숭아

 

감자박스에 넣었는데 다 넣지 못하여 작은 놈은 골라내고 무게를 달아보니 21.5kg이었는데 억지로 테이프를 붙여 포장을 마쳤습니다.

박스가 조금 더 크면 여유있게 보내드렸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6시 20분경 농장을 출발하여 내려오니 도로옆에 감자 수확을 마친 동네분이 밭에서 부르시기에 차를 세워두고 가니 감자를 많이 주십니다.

저는 매번 얻어 먹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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