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0. 17:56ㆍ휴게실/농장일기
4/20
아침에 초등학교 여자 동기가 전화가 왔다.. 부군과 같이 오늘 내 농장에 오려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혼자 가게되었다고...
그래도 혼자는 오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차에 내리는데 보니 혼자다. 친구 차는 세워두고 내 차로 가면서 내가 야! 내가 남자로 안보이냐 너 혼자 겁도 없이....
지랄하지 마라 나도 남자다...왜....
같이 웃다가 그럼 됐다....가자...
그 친구는 부군과 같이 가끔 내 농장에 놀러오는 친구로 마음이 넓어서 인지 마당발이다.
오늘도 커피와 음료수를 가져왔는데 컵라면과 커피는 거의 그 친구가 보내준다
마지막 집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갔다,
오늘 폭포 옆에 약 120미터를 포장하기 위해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목요일 시멘트 포장을 한다고 한다.
걸어 올라가면서 산나물과 드릅을 조금 취하고 농장에 올라가 친구가 가져온 통닭을 먹고 드릅나무 밭에 가니 아직 몇일 있어야 채취할수 있을 정도로 아주 어리다.
멀리서 온 친구에게 줄것이라고 산에서 나오는 것 뿐이어서 오가피, 생강나무, 화살나무 썰어 말린것과 백초주 2병, 야관문술 1병을 베낭에 넣어 메고 내려오면서 표고버섯을 채취하여 주었는데...
안동시내에서 점심먹고 가자고 하여 식당에 들어가 점심값을 내가 지불했더니 내려가면서 전화가 왔는데 담배값 차에 숨겨두었다고 ....
그 돈을 찾아서 봉투에 넣어 두었다.......
다음에 만나면 내가 그 친구에게 자동차에 휘발유 넣어 가라고 줄 생각이다
별것은 아니지만 내가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수 있는것이 있어 기쁘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만 받아도 나는 행복한 사람인데....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밭 정리 후 이랑 만들기 (0) | 2008.04.22 |
---|---|
오늘도 농장에서 삽으로 밭만 뒤집다 (0) | 2008.04.21 |
편안한 마음으로 농장 주위를.. (0) | 2008.04.19 |
효소 및 백초주 거르기 (0) | 2008.04.18 |
나무 껍질 벗기기 (0) | 2008.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