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잠을

2008. 4. 6. 00:18휴게실/농장일기

4/4-5

어제 친구가 LPG가스통 2개와 버너,  생수통 2개를 농장에서 사용할수 있으면 가져가라 하여 친구집에 가서 차에 싣고 오는 길에 LPG가스 한통 넣어 두었는데(35,000원) 오늘 농장에 올라갔다.

집에서 나올때 오늘은 농장에서 잠을 자고 온다고 했기에 농장에 가서 부엌에 군불 부터 넣었다.

군불 넣고 방청소하고 서성이다 점심을 먹고 엔진톱을 가지고 잡목제거 하러 갔다

올 가을이나 내년 봄에 드릅나무를 심을 계획인데 오래전에 사시던 분이 철망을 치고 소를 먹였다고 들었는데 철망이 엔진톱에 걸려 엔진톱날 2개를 망가뜨렸다,

잡목제거 작업은 중지하고 베어 놓은 전나무껍질 벗기는 작업을 하였는데 껍질을 벗기는데도 아주 작은 가시가 손바닥에 박힌다

고무코팅된 잡갑속에 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였는데 2개를 벗기고 나니 요령이 생겨서 힘들지 않는다.

저녁밥 하러 일찍 내려가 밥을 했는데 아주 잘되었다, 반찬은 별로 없지만 꿀맛이다.

세수를 하고 방에 들어가니 7시 30분이었는데 할일이 없다, 집에서는 매일 12시 넘어야 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 라디오 틀어 놓고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

10시경에 밖에 나와 보니 하늘에 별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도시에서는 불빗으로 하늘에 달과 별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는데 .....

어둠속을 한참을 서성이다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호롱불, 초롱, 물두멍(부엌에 항아리를 묻어두고 물을 저장하여 두던곳), 광창과 어린시절이....

11시 넘어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6시가 되었다, 집에서는 7시 30분에 일어나는데 .. 물 한컵 마시고 다시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7시경에 일어나 대추밭에 돌을 골라내고 9시경에 아침을 먹고 잡목제거와 나무껍질 벗기는 작업을 하였는데 어느 일이든 실증이 나면 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데로 일을하니 매일 하는 일이 것의 같다.  7시 10분에 농장을 내려왔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황과 산약 심을 밭 정리  (0) 2008.04.08
전나무 껍질 벗기기  (0) 2008.04.06
엄나무와 더덕 종근 식재 완료  (0) 2008.04.01
도라지와 더덕 종근 식재  (0) 2008.03.28
장뇌삼 식재  (0)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