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긁적긁적(36)
-
친구의 문자
2013년 3월 27일 농장에서 촛불을 켜 놓고 저녁을 먹는데 달이 너무 밝아, 저녁을 먹은 후에는 촛불을 끄고 통유리창 앞에 11시 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농장에서 하룻밤 보내고 나니 도가 무었인지 어렴푸시 알것 같다고 하며어디서 읽은 기억이 있는 글을 보냈습니다."있고 없음은 내 밖에 있고 족함과 부족함은 내 안에 있다"..라고 아침 일찍친구가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하룻 저녁 닦은 도가 이렇게 훌륭하다니같은 도인으로서 내 자신이 부끄럽네오늘 수도 정진하는 모습과 뚜벅뚜벅 도인의 길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가르침을 청하려고 상제봉을 방문할 계획일세" 라고 혼자서 크게 소리내어 웃었습니다.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으니....................그날 저녁에 친구 두명..
2013.03.27 -
여몽산방(如夢山房)
2013년 1월 1일 2005년도에 땅을 구입하여 농장의 변하는 목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면서 사진을 정리하려고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농장 뒷산이 상제봉이어서 블로그 이름을 상제봉 산야초 농원이라 이름하여 처음에는 약초 농원을 만들 생각이었으나 농기계도 없이 혼자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농장도 농원도 아닌 내가 꿈꾸던 놀이터가 되었기에, 산야초도 재배하지 않으면서 산야초 농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가 미안하여 여몽산방으로 바꾸었는데 농장에서 일상은 변함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서각을 하려고 인터넷에서 글씨를 찾아보았습니다, 여몽산방 여몽산방 房山夢如 房山夢如 오래전에 여몽(如夢)이란 호를 만들어 준 지인에게 여몽산방이라는 붓글씨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인들에게 글씨를 보여주니 제..
2013.01.01 -
친구와 농장에서 ...
3/19 나에게 아주 바보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안부 전화 여덟번 정도 하면 내가 두번 정도 하고, 그 친구가 저녁먹자, 술한잔 하자고 전화 여덟번 하면 내가 두번 정도 전화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술 자리에서 전화 자주 못해 미안하다고 하면 시간 많은 내가 전화해야지 뭐..... 직장 다니는 그 친구보다 놀고 있는 내가 시간은 더 많은데..... 오래전에 그 친구에게 오동나무 판재 폭이 50cm 정도 되는 것을 다탁 만들라고 주었는데 공구가 없어 집에서 만들지 못한다고 같이 농장에 가서 만들어 달라고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친구집에 가서 차에 실었는데 실내에 두고 고임목을 낮은 것을 사용하여 나무에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다탁 만드는 작업을..
2009.03.19 -
농장에서는
2009, 1월 13일 농장에서는 힘들면 쉬고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먹고 재미있는 일만 골라하자.
2009.01.13 -
받지 않겠다는 산삼을 억지로 주신분이 계십니다
6/11 오늘은 초등학교 친구와 농장에 오디를 따러 갔습니다 그 친구는 당뇨가 있어 작년에 오디를 많이 가져갔는데 올해도 오디 익으면 같이 가자고 하여 갔는데 뽕나무를 몇군데 돌아 보아도 모두 바닥에 실한것이 다 떨어져 있고 나무에는 부실한 놈만 달려있었습니다. 너무 늦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몇군데 더 돌아보려하니 아무거나 따서 가져간다고 하여 세그루를 털었는데 16kg 모았습니다. 점심 먹고 몇나무 더 털로 가자 하니 이것도 많다 하기에 황토방에 가서 누웠습니다. 3시쯤 되어 내려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에 살고있는 초등학교 친구가 부군과 같이 안동에 왔다며 만나자고 하여 시외에 살고있는 친구집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가 설탕 한포대와 소주 한박스를 주네요...저는 항상 받기만 하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어..
2008.06.11 -
서원(誓願)
서원(誓願) 만리산 상제봉 신령님이시어머리 검은 무지한 짐승이당신이 허락하여 주신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겠습니다뭇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살아 가겠습니다 심신이 지친자들이 당신 품에 안기면 몸과 마음이 평온하고 건강해지는 그런 터전을 만들고 싶습니다 상제봉 신령님이시여!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2005년 4월 농장 뒷산이 안동과 봉화 경계지점으로 만리산 상제봉입니다 , 농장을 구입하고 상제봉 신령님께 내 소원이 이루어 지도록 기원하였습니다 남향으로 농장이 있어 오는 사람마다 가슴이 확트인다고 합니다
200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