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
2007. 11. 11. 19:39ㆍ휴게실/농장일기
11/11
매일 다니던 길인데 오늘 들판을 보니 마음이 텅 빈것 같은 생각이 든다.
초가을엔 누렇게 익은 벼 이삭과 붉게 익은 고추가 내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부자였는데, 이제는 텅빈 들판이 쓸쓸하게 보인다.
길을 가다가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워 놓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갔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
떨어진 은행나무잎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낙엽을 보면서 "떨어진 꽃은 꽃이 아니냐 쓸어 무었하리오" 라는 옛 시조의 한구절이 떠오르게 합니다.
가정집 대문앞이 었는데 주인이 쓸어내지 않고 그냥 두었네요..
한참을 구경하고 있는데, 승용차에서 내린 두분이 멋있다며 사진기에 담기가 바쁩니다, 주인 어르신이 시골에 살지만 운치를 아셔서 낙엽을 쓸지않고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해주시는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옆에 있는 들꽃도 담아왔습니다
느긋하게 농장에 올라가 어제 하지 못한 풀베는 작업을 마치고 나무 심을 위치를 정하는데 줄을 들고 한참을 다녔지만 정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심을 위치를 정하고, 친구에게 석회석 2포를 얻어가서 심을 위치를 표시해 두고 포크레인으로 구덩이를 파려고 합니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묘목 심을 구덩이 파기 (0) | 2007.11.14 |
---|---|
대추나무 심을 준비작업 (0) | 2007.11.14 |
예취기 작업 (0) | 2007.11.10 |
묵은 밭에 예취기 작업 (0) | 2007.11.09 |
효소 거른 후 뒷정리 (0) | 200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