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 00:05ㆍ휴게실/농장일기
9/29, 30
9/29
동생이 아침에 전화가 와서 안동 가까이 온다고 하여 농장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먼저가서 마지막 집 출입문 열어 놓고 조금 있으니 동생이 처남과 동서 4명을 모시고 왔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가지고온 짐을 트럭에 옮겨 싣고 올라가는데, 어제 비가 조금와서 농장까지 차를 가져가기가 무리라고 생각하고 올라 가는데 다행히 차가 올라갈수 있었다.
농장구경 조금하고 점심을 먹는데 제수씨가 진수성찬을 만들어 보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산에 다녀봐도 송이는 보이지 않는다. 모두 6개를 따고, 오는길에 다래를 따는데 크고 맛도 있어 익은 것은 먹으며 재미 있게 많이 따왔다.
저녁에는 토종닭 백숙을 하기로 하고 닭을 2마리 잡는데 모두 서틀러서 시간이 지체되었는데 또 그 닭을 가마솥에 삶으면 더 맛이 있을 거라며 가마솥에 삶았는데 물을 적게 부어서 물을 몇번이나 더 부어 가며 삶아서 그런지 고기가 무척 질기다.
닭고기는 대충 뜯어 먹고 찹쌀을 넣어 죽을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황토방에 들어가 양초 제일 큰것을 2개 밝히고 렌턴을 2개 켜놓았는데도 어둡다고 한다,
옛날에 호롱불 한개 켜고 살았는데 하며 이야기 나누다, 시계를 보니 아직 8시도 되지 않았다,
담아 놓을 약술을 조금 마시다, 세사람은 고스톱을 하고 나머지 사람은 먼저 잠자리에 들었는데 내가 제일 아랫목에 자리를 잡았는데 너무 뜨거워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 잠을 잤다
9/30
어제 저녁에 비가 조금 왔는데 아침을 먹고 산에 다시 가보자고 하니 모두 송이 구경했으면 되었다고 한며, 안동 탈춤축제 구경간다고 하여, 농약 한번도 치지 않은 고추를 조금 따고, 내가 따온 송이와 어제 가져온 송이를 봉지에 넣고, 봄에 담은 천마술과 하수오술 각 한병을 주었다.
추차 시켜 놓은 곳까지 트럭으로 내려와 손님은 먼저 보내고 나는 친구 만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