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추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관한 국내 기록은 전혀 없다. 그러나 본격전인 재배는 고려 명종 18년(1188년)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까지 품종으로서 명명된 것은 없고 대추주산지의 명칭을 붙어서 보은, 고례, 연산, 완주, 의성, 경산대추 등으로 불리어 왔을 뿐 이들의 특성에 대해서 조사 보고된 바는 없다. 1. 재래종 가. 복조 경상북도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지방재래종으로 복조로서의 고유한 형질을 지니지 못한 체 변이의 폭이 넓고 균일도가 낮다. 그러나 대체적인 복조의 특징은 나무 자람세가 개장성이고 오후 개화성이며 숙기는 10월 상순경이다. 과실은 큰 편이고 당도도 높으나 나무간에 과실이 고르지 못하고 열과되는 경향이 있다. 나. 보은대추 보은대추는 충청남북도 일원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오던 품종으로서 나무의 자람세는 직립성이고 오전 개화성이며 숙기는 9월 하순경으로 조생종에 속하다. 과실크기는 5g정도로 작은 편이고 당도는 보통이다. 주요 특징은 핵속에 종자(仁)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산조는 과실의 특성상 대추 우량품종에 속할 수는 없지만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므로 대추 대목용으로 사용되거나 한약재로 이용되는 품종이다. 수고는 3∼4m 정도로 일반 대추품종보다 작은 편이고 잎과 과실의 크기도 대추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다. 과육은 신맛과 떫은 맛이 강하여 생식용으로 부적합하며, 말리면 핵에 비하여 과육율이 너무 낮아서 가식부가 작으므로 결국 산조는 핵내에 들어 있는 종자만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핵은 타원형과 구형으로 구분되는데 구형의 것이 타원형의 핵을 가진 과실에 비하여 숙기가 일주일 정도 더 빠르고 과실 및 핵의 크기도 작다. 핵의 봉합조직이 비교적 약하여 쉽게 분리되므로 발아가 용이하며 특히 종자(仁)가 일반 대추에 비하여 매우 충실하다. 2. 우량품종 가. 무등대추 나무모양은 개장성이고, 발아기는 4월하순이며 잎이 재래종의 2배이상으로 크다. 6월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되고 6월하순에 만개기에 달하여 7월중순에 개화가 끝난다. 개화시각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인 오후개화성 품종이다. 숙기는 10월상순이고, 과형은 장원형으로서 9∼11g 정도인 대립종이며, 과피색은 암적갈색을 띠고 있다. 육질은 유연하고 당도는 31∼32%로서 재래종의 25%에 비하여 현저히 높다. 수량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월등히 많고, 특히 생과의 품질이 우수하여 건과는 물론 생식용으로도 알맞다. 개화기의 장마 및 이상저온 조건에서도 착과율이 높아서 연차간 풍흉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므로 안정적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무등대추는 과실이 크고 과육이 많으며 당도가 높기 때문에 수확기 무렵에 비가 많이 내리면 열과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확기에 강우가 예상되면 조기에 수확해야 한다. 수확과를 햇볕에 말리려면 3주일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연화 및 부패과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화력건조법(50℃)에 의하면 3∼4일 이내에 충분히 말릴 수 있다. <그림1> 무등대추와 나주재래종의 대추 나. 금성대추 대추는 우리나라에서 재배기간이 긴 과수류의 하나로서 그동안 품종으로 국가에서 명명된 것이 없이 대추 주산지의 명칭을 붙여서 보은대추, 고례대추, 완주대주, 경산대추 등으로 불리어 왔으며 이러한 지방종들이 수십종에 이른다(단 복조는 중생농원 김정일씨가 붙힌 이름임). 이들 중에서 과실이 크고 해거리가 적은 양질의 우량품종을 선발코자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지방종을 현지 조사한후 유망시된 27계통을 접목하여 유목상태로 정식하여 생육특성 및 과실특성을 검토하여 1980년에 생과 및 건과용으로 유망시 되는 금성대추를 선발하였다. (1) 생육 및 나무의 특성 금성대추의 발아기는 4월21일, 전엽기는 5월8일이며 잎은 큰 편이고 개화기는 6월27일로 무등대추보다 2일정도 늦고, 수세는 강한 편이며, 자람세는 개장성이다. 유목 때부터 착과상태가 양호한 조기결과성 품종이며, 불량한 기상상태에서도 비교적 착과율이 높아서 무등 다음으로 안정적인 다수확 품종이다. 그러나 내음성이 약하여 밀식될 경우 과실의 비대가 억제되고 낙과가 심해지므로 간벌을 하여 햇볕 쬐임이 양호해 지도록 하여야한다. (2) 과실특성 금성대추의 과형은 타원형이고, 과중은 7.1g이며 무등대추보다는 작은 편이나 당도는 28.7。bx로서 고당도 품종이다. 과피는 적갈색이며 외관이 아름답고 과육이 연하여 생과로도 품질이 우수하다. 건과율은 37%이고 건과품질이 특히 우수하여 상품가치가 높다(표1). <표1>금성대추의 주요특성(1980년)
* 수량은 6-9년생의 평균 수량임 <그림1> 대추품종별 과실비교 [무등대추(좌), 나주재래(중), 금성대추(우)] 다. 월출대추
(1) 선발경위 우리나라에서 대추는 1970년대까지 복조 이외에는 품종명이 없이 주산지의 명칭만 붙였으나 1980년에 무등대추와 금성대추를 선발하여 보급중에 있었고, 수집종중 jj-3을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생육상태, 과실특성 등을 조사한 결과 우수성이 인정되어 1986년에 "원예-아-01로 계통명을 부여하였고, 1987년에 생과 및 건과품질이 우수하며 수량도 높아서 생과 및 건과 우량품종으로 월출(月出)대추를 선발하였다. (2) 주요특성 가. 생육 및 나무의 특성 월출대추는 발아기가 4월24일로서 무등 및 금성대추와 거의 같고 전엽기는 5월29일로서 약간 빠른 편이다. 대추품종의 대부분은 6월중순부터 7월중순까지 꽃이 피는데 이때 장마와 개화기가 겹쳐서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나 월출대추는 오후 개화성 품종으로서 개화기간이 길고 개화수가 많기 때문에 개화기의 불량한 기상조건하에서도 비교적 결실량이 많은 품종이다. 수세는 강한 편이고 자람세는 개장성이다. 재배상 유의점이 별로 없는 품종으로서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난하게 재배할 수 있다고 본다. 대추는 대부분이 자가 결실율이 낮기 때문에 다른 우량품종과 혼식하여 재배하여야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잘 결실되지 않으므로 질소비료를 알맞게 시비하여야 한다. 나. 과실특성 월출대추의 과형은 장원형이고, 과중은 10.1g으로 대과종에 속한다. 당도는 29.8。bx로서 무등 및 금성대추와 거의 비숫하다. 과피색은 암적갈색이며, 외관이 아름답고 과육이 연하며, 과육색은 백황록색으로 생과로도 품질이 매우 좋다. 월출대추의 숙기는 10월6일인데 수확기에 비가 오면 대부분의 대추는 열과가 많으나 월출대추는 열과율이 5.2%로서 무등이나 금성대추보다 낮으며 부패율도 적은 편이다. 월출대추의 건과율은 무등 및 금성대추보다 높은 39.2%이며, 건과품질은 주로 색택, 부패과, 주름정도 등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특히 이 품종은 건과품질도 매우 우수하다(표1). <표1> 월출대추의 주요특성
* 수량은 5-6년생의 평균수량임
대추의 개원 및 재식방법 1. 개원지의 선택 및 조성 가. 지형 및 토양 대추의 평지재배는 관리작업이 편리하지만 토지 구입비가 비싸므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면에서도 산지에 대추과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지는 지력이 낮고 경사지가 많아서 농기계 이용과 일반관리가 불편하나 배수가 양호하고 일조량이 평지보다 더 많으므로 비배관리만 잘 하면 품질 좋은 과실을 다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표토의 유실이 많고 작토층이 얕으며 모래와 자갈이 많을 뿐만 아니라 유기물의 함량이 적어서 척박하고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다. 또한 토양이 단단하고 보수력이 약하므로 나무를 심은 후에도 계속적인 토양개량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 산지개간 대추과원을 조성하기 위한 산지의 개간은 개간방법에 따라 점진개간과 일시개간으로 구분되며, 개간형태에 따라 등고선개간과 계단식개간으로 나눌 수 있다. (1) 점진개간법 경사도가 낮은 산지에서 노력과 자본을 감안하여 연차적으로 개간면적을 확대해가는 방법이다. 나무 심을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은 후, 나무가 자람에 따라 나무를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심경하면서 전면적을 개간하는 방법이다. 이 개간법은 노력과 개간비용이 많이 소요되지 않고, 토양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잇점이 있으나 관리에 불편한 점이 있다. (2) 전면 일시개간법 과원으로 조성할 전면적을 일시에 개간하는 방법이다. 이 개간법은 산지의 경사도가 높을 경우에 계단식으로 개간할 때 채택된다. 일시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되며, 토양 침식이 우려되기는 하나 작업이 편리하고 간작을 할 수 있어서 경지활용이 유리하다. (3) 등고선 개간 경사도가 12∼15도인 산지에서는 원래의 지형을 크게 변경시키지 않고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개간한다. 이 개간법은 토지의 이용 가능 면적이 많고 흙의 이용이 적으므로 토질의 변화가 없고 개간비용이 적게 들며, 특별한 기술과 장비가 없어도 개간이 가능하다. 토양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등고선에 따라 초생대를 설치하여 농로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토양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 (4) 계단식 개간 경사도가 17도 이상되는 급경사지를 개간할 때에 적당하며, 경지가 좁은 지역에서 실시한다. 경사도에 따라 계단을 만들어 지면의 기복을 단순화 시켜야 하므로 개간비용이 많이 들고 땅속으로 스며드는 복류수가 생겨서 토양붕괴의 위험성이 있다. 계단을 설치해야 하므로 계단보존 비용이 많이 들고, 농기계의 활용이 제한받게 된다. 다. 농로의 조성 넓은 과수원을 조성할 때에는 간선농로와 지선농로를 만들어 농용자재와 생산물을 운반하고 동력분무기 등 대형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농로가 조성되어야 한다. 평탄지에서는 폭5m의 간선농로를 40∼50m, 경사지는 30∼40m의 사이를 두고 설치하며, 지선농로는 간선농로에 이어서 3∼4m의 넓이로 설치한다. 초생대가 설치된 곳에서는 지선농로가 필요 없다. 라. 배수로 및 배수구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명거와 암거의 배수로를 설치하고, 배수가 잘되는 경사지는 농로 또는 등고선과 평행으로 배수로의 여러 지점에 집수구를 만든다. 계단식 개간지에서는 계단 안쪽으로 지표수를 모아 들이는 승수구를 만들어 배수구와 연결함으로써 토양의 유실과 계단의 붕괴를 방지한다. 과원의 토성이 배수가 불량한 중점토양일 경우에는 1m 깊이의 암거를 설치하여 지하수를 배수시킨다. 마. 용수시설 관개 및 약제살포용 수원은 과원의 중앙부 혹은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이용에 편리하다. 대추 성목원 10a(300평)당 연6회 정도 약제를 살포한다면 약 3t의 물이 필요 하고, 1ha라면 30t의 약제용수가 필요하며 관수를 할 경우는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관수량은 10a당 1회에 25∼50t의 물을 관수할 수 있어야 하고, 약제 살포용은 10a당 0.5t 정도의 저수탱크면 충분하다. 바. 방풍림의 조성 대추는 결실량이 많은 과수이므로 8∼9월경 강풍에 의하여 심한 낙과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바람이 많은 곳이나 특히 매년 태풍의 피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방품림을 조성하여 바람의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2. 수분수의 혼식 대추는 단위결실성이 있어서 한 품종만 심더라도 결실이 가능하지만 단위결실된 과실은 핵안에 인이 들어있지 않고, 과실이 비교적 작으며 낙과가 심한 경향이 있으므로 수분수를 심는 것이 안전하다. 혼식비율은 주품종의 20% 정도가 바람직하다. 수분수의 선택조건은 주품종과 개화시각이 같은 품종이라야 하는데, 만약 개화시각이 서로 다른 품종을 혼식하면 주품종이 개화하기 이전에 또는 개화한 얼마 후에 화분을 제공하게 되므로 수분수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추의 개화성은 오전 개화성 품종군과 오후 개화성 품종군으로 구분되므로 동일 개화군에 속하는 품종끼리 심어야 수분수의 혼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표1> 대추의 개화시각에 따른 품종별 구분
3. 재식 원지가 정리되면 묘목을 재식해야 하는데 묘목을 준비한 후 재식하기 까지에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들이 많다. 가. 재식시기 묘목을 심는 시기는 가을심기와 봄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잎이 떨어진 후부터 싹이 나오기 전까지에는 땅만 얼지 않았으면 어느 때라도 심을 수 있으나, 지역에 따라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심고, 중북부 지방에서는 봄철에 심는 것이 안전하다. 가을에 묘목을 심을 경우에는 겨울을 지내면서 묘목이 동해나 건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묘목을 짚으로 싸거나 흙으로 성토하여 보온에 힘쓰고, 가을에 심지 않은 묘목은 물이 고이지 않는 양지바른 곳에 임시로 가식하여 두었다가 봄에 심는다. 이때 묘목의 뿌리에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고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고운 흙을 잘 채워주어야 한다. 나. 재식거리 단위면적당 몇 그루의 대추나무를 심을 것이며 재식거리를 어느 간격으로 하여 심을 것인가는 지형, 지력 및 재배방법 등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대추나무는 비교적 교목성이므로 재식거리가 매우 넓어야 하지만 주어진 토지와 공간을 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재식초기에 어느 정도로 밀식하였다가 나무의 수관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간벌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즉 재식시에는 10a당 42주(4m×6m)∼62주(4m×4m)를 재식하였다가 10여년 후 인접된 나무와 맞닿으면 간벌하여 10a당 21주(8m×6m)∼31주(8m×4m)가 되게 한다. 수분수는 재식주수의 20%정도가 적당하므로 주품종 4열에 수분수 1열의 비율로 심는 것이 좋다. <표2> 대추나무의 10a당 재식거리와 재식주수
다. 재식방법 대추나무는 토양이 비옥하고 통기성이 좋아야 뿌리가 깊고 넓게 뻗을 뿐만 아니라 한곳에서 수십년간 자라게 되므로 척박지 및 배수불량지는 미리 구덩이를 파고 토양을 개량해 주어야 한다. 재식구덩이는 묘목을 심기 1∼2개월 전에 미리 파고, 메운 흙이 가라앉은 다음에 심는 것이 좋다. 재식구덩이의 크기는 토양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척박지에는 넓고 깊게 파도록 하고, 배수불량지에서는 습해를 피하기 위하여 구덩이를 낮게 파서 묘목을 약간 올려 심는다. 배수가 양호하고 비옥한 모래참흙에서는 지름 60cm, 깊이 60cm로 하고, 배수는 양호하지만 척박한 모래참흙에서는 지름 120m, 깊이 80cm로 하며, 배수가 불량한 점질토양에서는 지름 120cm, 깊이 60cm정도로 재식구덩이를 파 주는 것이 좋다. 재식구덩이에 섞어 놓을 재료량은 표 3과 같다. 재식구덩이를 메울 때에는 구덩이를 파서 주위에 쌓아 놓은 흙 위에 완숙퇴비와 미숙퇴비를 따로 펴고, 석회, 용성인비, 붕사 등을 전면에 고루 뿌려 놓은 후 먼저 미숙퇴비와 흙을 고루 섞어가며 메운다. 이때 흙이 엉성하게 메워지지 않도록 약간씩 밟아가며 메워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퇴비와 흙을 층층이 교호로 넣기도 하는데, 이때 퇴비 한층의 두께가 5cm이상 되면 수분의 상하이동이 방해되어 건조나 과습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너무 두껍게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3> 한 구덩이에 섞어 넣을 재료량
나무를 심을 때에는 묘목을 구덩이의 30cm깊이에 넣고 뿌리를 잘 펴 놓은 후 완숙퇴비와 흙으로 메우면서 충분히 물을 주고 물이 완전히 스며들면 나머지 흙을 채워준다. 복토하는 높이는 묘목이 원래 땅속에 묻혀 있던 부위까지만 흙으로 덮는다(그림 1참조). 묘목을 심을 때 유의할 점은 흙이 가라앉은 후에도 접목부위가 지면에서 5cm정도 올라오도록 높게 심어야 한다. 토양이 과습할 때보다는 적당히 건조할 때 심는 것이 좋으며, 습한 토양에 심을 때에도 반드시 물을 주어 흙이 뿌리 사이에 잘 들어가도록 한다. 묘목재식시에는 요소와 염화가리 등을 시비하지 말고, 활착이 완료된 후에 기준량을 시용하도록 한다. 묘목재식이 완료되면 주변의 지면에 투명비닐로 멀칭을 해줌으로써 지온이 높아지고 적당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며 묘목의 활착 및 생육이 양호할 뿐 아니라 잡초가 발생되지 않으므로 매우 효과적이다. 묘목을 묘포에서 굴취하거나 운반하는 도중에 뿌리가 많이 손상된 것은 재식 후 원줄기를 적당한 높이에서 자르고, 지주를 세워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그림 1> 재식구덩이와 묘목심기+ 라. 재식후의 관리 대추나무는 이식을 하더라도 뿌리의 재생력이 강하고 묘목 고사율이 비교적 낮지만, 이식 당년에는 새 가지의 생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묘목재식 당년부터 개화 착과되는 나무가 많으므로 재식후 2년까지는 적과를 철저히 하고, 대목부위에서 발생하는 대아를 여러 차례 제거하여 나무의 세력을 왕성하게 한다.
대추의 접목방법 대추나무의 번식법으로는 종자에 의하여 번식시키는 실생법, 뿌리에서 나온 흡지를 포기나누기에 의해서 번식시키는 분주법, 대목을 양성하여 우량품종을 접목하는 접목법, 뿌리나 가지를 이용한 삽목법 등이 있으나 접목법이 대추나무번식에는 가장 바람직하다. 1. 대목양성 대목으로는 대추종자나 산조종자를 파종하여 양성한 실생대목이 가장 좋다. 가을에 완전히 성숙한 과실을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히 씻어 음건시킨다. 이것을 배수가 잘되고 그늘진 곳에 토중매장을 하거나 나무상자나 통안에 습기가 있는 모래 또는 톱밥과 종자를 층을 지어 저장하는 층적저장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장된 종자는 봄에 핵피를 제거하고 종자만을 25℃가 유지되는 파종상에 파종하면 발아된다. 이 때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면 관리하기가 편하고 발아도 고르게 된다. 즉 종자를 폿트에 파종하여 충분히 관수하고 비닐하우스 내에서 주야간 25℃ 정도로 유지해주면 발아가 고르게 된다. 발아가 시작되면 고온. 건조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하고 본잎이 3∼4매 정도가 되면 야외 묘포장에 옮겨심는다. 묘포장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이 좋다. 묘포장에 심는 간격은 줄사이 30-40㎝, 나무사이 20㎝ 간격으로 심는다. 분주법은 대추나무 수관하부에서 나온 흡지를 분주하는 방법인데 모수가 빗자루병에 걸리지 않은 나무이어야 한다. 또한 빗자루병의 병원균인 마이코플라스마는 잠복기간이 길고 감염되어도 병징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주변에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가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흡지를 분주묘로 이용하려면 7월경 흡지와 모수가 서로 연결된 뿌리의 중간부를 끊어줌으로써 흡지의 뿌리 발달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분주묘 채취시기는 일반적으로 낙엽후가 좋다. 묘포에 옮겨 심을 때는 줄사이 30-40㎝, 나무사이 20㎝간격으로 심고 충분히 관수한다. 분주묘는 굴취시에 뿌리가 많이 절단되므로 재식후 20㎝ 정도를 남기고 절단해 준다. 2. 접수채취시기 및 저장 접수는 우량품종으로 빗자루병에 걸려 있지 않은 나무에서 그해에 자란 신초의 1차지만을 3월경에 채취하여 보관하거나 접목 전에 채취하여 바로 접목해도 좋다. 미리 접수를 채취한 경우는 결가지를 제거하고 절단면에 발코트를 발라준 후 30-40본씩 다발로 묶어 습한 모래에 기부만 묻어준다. 3-5℃가 유지되는 저온저장고나 지하실 및 과실저장고에 보관해 두어도 좋다. 3. 접목방법 대추나무의 접목은 봄철에 실시하는 경지접과 여름철에 실시하는 녹지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지접은 남부지방의 경우 3월하순-4월상순, 중부지방은 4월중순경이 적기에 해당된다. 접목시기가 늦어지면 기온과 지온이 높아져서 접목부위의 형성층이 완전히 유합되기 이전에 접수가 발아하여 결국 신초 선단부가 고사하게 된다. 접목장소에 따라 제자리접과 들접으로 구분하는데 대추나무는 대목을 육성한 제자리에서 접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접목방법으로는 깍기접을 하는 것이 좋다. 접목후 상단부의 절단면에 발코트를 발라주어 접수가 마르지 않도록 해 준다. <표 1> 경지접목시기별 접목묘의 득묘율
*우량묘율 : 묘목길이가 30㎝이상되는 묘목비율 녹지접은 봄철에 경지접에 실패한 경우에 실시하는데 대개 6월하순-7월중순경에 실시한다. 접수는 당년에 자란 경화가 덜된 신초를 짜개접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기타 접목요령은 경지접과 같다. 그러나 녹지접은 접목후 날씨가 맑은 날이 많아야 접목활착율이 높아지고, 장마와 겹치면 활착율이 낮아지며, 활착이 되어도 월동기간에 고사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접목법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4. 접목후 관리 접목후 접수의 눈이 발아될 때 대목에서 나온 싹은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접목시 접수로 1년생2차지나 2년생 이상된 묵은 가지를 접목하면 접목활착율이 떨어지고 잎줄기만 나오는 묘목이 많아진다. 이 때는 잎줄기가 10㎝정도 자랐을 때 기부잎 3매를 남기고 절단해 주면 신초가 나온다. 접목 후 활착되어 신초가 발생하여 자라게 되면 7월경 지주를 세워서 묶어준 다음 접목부위에 감았던 비닐테이프를 풀었다가 다시 느슨하게 묶어준다. 관수 및 배수를 철저히 해주고 대목부위에서 발생하는 대아는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제초는 철저히 해주고 제초시 접목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봉화 토종대추 재배기술 1. 봉화 토종대추 <그림1> 봉화토종대추 봉화토종(재래종) 대추는 낙동강 상류인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과일로서 대추는 살이 많고 부드러우며 감미가 많이 들어 있어 향기로운 것이 특징이다. 한약업계에서는 예로부터 봉화대추를 한방에 많이 이용하였으며 전국적으로 이름난 봉화특산물이다. 재래종(토종) 대추만은 한약재로서 모든 한약에 대추가 가미되지 않는 약이 없으며 강장 보온용으로 다려 마시기도 하고 인삼을 함께 다려서 제독을 해야 한다고 한의사들이 강조해 오고 있다. [ 특 징 ] 봉화대추는 재래종(토종)으로 타지방에서 생산되는 개량종과는 달리 오래 보관하여도 메마르지 않고 오래도록 수분을 함유하며 맛도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추는 예로부터 한방의 강정, 강장의 목적으로 많이 쓰여 왔다. 한방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쇠약한 내장의 기능 을 회복시키고 전신을 튼튼하게 하여주며 신경을 안정시켜 주며 노화를 방지하여 젊음을 유지시켜 주고 부인 냉증을 없애 주며 빈혈을 없애 주 고 비만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2. 핵심실천과제
3. 봉화토종대추재배기술 가. 주요품종특성
나. 재배환경 (1)기온 최저기온이 영하 27℃이상 되는 지역, 연평균 기온이 8℃이상되는 지역, 평균기온이 영하 10.6℃이상 지역. (2) 지형 및 토양 산지는 지력이 낮고 농기계 이용이 불편하지만 배수가 양호하고 일조량이 평지보다 많아 비배관리만 잘 하면 고품질 과실을 다수확 가능하다. 표토의 유실이 많고 작토층이 얕고 유기물 함량이 적어 가뭄의 피해가 크다. 토양이 단단하고 보수력이 약하므로 재식후 계속적인 토양 개량이 필요하다. (3) 위치 산록 또는 완경사지의 적당한 습기를 보유한 곳, 양지이므로 음지보다는 햇볕이 잘 쪼이는 곳, 해발 500m이하 지역. (4) 토질 사질토양이 적지이며 점질토 및 점질양토는 배수가 잘 되면 재배가능, 양질, 다수를 위한 재배적지로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다. 묘목번식방법 (1) 실생대목의 양성 대추종자의 산조종자로 대목을 양성하여 접목해 사용하는데 대추대목이 더 적합하지만 발아율이 낮다. 대추종자는 채종후 건조시키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토중매장을 하거나 충적저장하는 것이 좋다. (2) 접목 접수채취는 3월전정때 또는 4월상 중순경 채취하여 바로 접목해도 좋다. 종류가 접목묘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제자리접(거접)과 접목한 후 옮겨심는 들접(양접)이 있고 접목방법은 깍 이접, 눈접으로 구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자리에서 깍이접을 하는 것이 좋다. (3)삽목 대추나무 번식은 대부분 접목 번식을 하나 대목 생산이 번거롭고 묘목 생산 기간이 2년이상 소요되어 대추묘목 대량 번식을 위해서 가지삽목과 뿌리삽목을 실시한다. 가지삽목은 경지삽과 녹지삽을 실시하고 대부분 녹지삽목법을 이용하고 있음. 뿌리삽목은 뿌리의 절단면의 유합력이 강하며 뿌리의 부위에 맹아력이 강하기때문에 3월 상순경 삽근을 채취 발근촉진제를 처리 삽목한다. 라. 식재 (1)재식시기 묘목을 심는 시기는 가을심기와 봄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잎이 떨어진 후부터 싹이 나오기전까지 땅만 얼지 않았으면 어느때라도 심을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가을 또는 봄에 심고, 중북부지방에서는 봄철에 심는 것이 안전하다. (2)재식거리 <표1> 대추나무의 재식거리와 10a당 재식주수
(3)재식방법 <표2> 한 구덩이에 섞어 넣을 재료량
(4)재식 후 관리 대추나무는 이식하더라도 뿌리의 재생율이 높고 고사율이 비교적 적지만 이식당년에는 새가지 생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개화 착과되는 나무가 많으므로 재식 후 2년까지 적과를 철저히 하고 대목부위에서 발생되는 대아를 제거하여 나무의 세력을 완성하게 된다. 마. 정지 및 전정 (1)정지전정의 목적 대추는 내음성이 약하므로 일광투사가 부족한 수관내부에는 잎줄기의 발생량과 꽃눈의 분화가 적고 병해충 발생이 심하며 과실도 작고, 낙과도 심해지므로 솎음전정을 해야 한다. 나무의 골격을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지의 분지각도를 넓게 유지하도록 유목기부터 유인을 해준다. (2)주지의 구성 주지수 : 주지수가 많아지면 일광의 투사가 부족하여 잎줄기의 발생량과 꽃눈의 분화가 적어서 과실이 작고 낙과도 심하고 수량성도 떨어지며 수고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나무가 어렸을 때 나무의 자연성을 고려하여 주간 연장을 억제하기전까지는 7∼9개의 주지를 두고 거리와 방향 및 나 무의 세력 등을 고려하여 영구주지를 살리면서 나머지 주지들은 임시로 결실에 이용하다가 점차 주지수를 5∼6개로 줄여 가야 한다. 부주지의 구성 : 제 1부주지의 위치는 주지가 붙은 기부에서 90∼120cm 정도가 적당하고, 제 2부주지와의 사이는 80∼100cm, 제3부주지와의 사이는 70∼90cm 띄워야 한다. 부주지의 생장각도는 45°가 알맞다. 바. 시비관리 (1)밑거름 <그림2> 대추나무 변칙 주간형 낙엽후 일찍 시용하는 것이 과실품질이 좋고 낙과가 적으며 수량도 많다. 퇴비 등 지효성 유기물 비료는 화학비료와 함께 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낙엽후 땅이 얼기전에 시용하는 것이 다음해 봄철에 시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2)덧거름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 새가지 생장, 과실비대, 저장양분의 축적 등을 돕는다. 비료주는 시기는 착과 완료단계에 들어간 7월중하순경에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엽면살포 엽면살포는 요소이외에 마그네슘, 칼슘, 붕소 등의 엽면살포가 실용화되고 있으며 비료성분이 종합적으로 혼합된 영양제의 엽면살포가 실시 되고 있다. 사. 수확 및 건조
4. 봉화 토종대추 복용 방법 <그림3> 수확 건조 장면 가. 대추곰 대추를 푹 고아서 껍질과 씨를 걸러서 복용 나. 대추차 <그림4> 봉화토종대추 포장개선 대추 10∼20개와 물 11ℓ를 약 1시간 이상 다려서 복용, 약간의 인삼을 넣어서 다리면 더욱 좋다. 차로 복용시 대추를 살짝 볶아서 다리면 충분히 우러나며, 하절기 보관에도 변질이 적음 [ 참 고 문 헌 ]
대추의 시비관리 대추가 정상적으로 생장, 결실하기 위해서는 질소, 인산, 칼리와 같은 비료의 3요소와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붕소, 망간, 아연, 구리 등도 요구량은 적지만 오랫동안 재배하면 부족할 경우가 있다. 1. 시비량 정확한 시비량은 연간흡수량, 천연공급량 및 흡수량을 기초로 산출할 수 있으나, 연간 흡수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고, 천연공급량은 토양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흡수율도 파악하기 곤란하므로 실제의 시비량을 결정하는데 적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대추나무는 매년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새 가지가 자라고 수확도 가능하지만 조기의 수관확대와 많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비가 팔요하다. 대추유목 및 성목의 비료별 시비량은 표1과 같다. <표1> 대추 유목 및 성목의 추천시비량
2. 시비시기 대추나무의 시비는 시비시기에 따라 휴면기에 사용하는 밑거름, 생육기간 중에 사용하는 웃거름으로 구분한다. 가.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 후에 일찍 사용하는 것이 과실품질이 좋고 낙과가 적으며 수량도 많다. 토양에 시용한 질소는 대추뿌리에서 흡수된 후에 일단 저장되어 있다가 발아와 더불어 급격히 지상부로 이동되는데, 일찍 시용하면 뿌리에 흡수된 후 지상부보다 생장이 빨리 재개되는 뿌리에 이용될 수 있고, 특히 지효성비료의 경우에는 일찍 시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퇴비, 구비 등 지효성 유기질비료를 화학비료와 함께 시용하는 것이 다음해 봄철에 시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나. 웃거름 웃거름은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 새가지 생장, 과실비대, 저장양분의 축적 등을 돕는다. 우리나라 강수량의 계절적인 분포를 보면 대부분 7∼8월에 집중되어 있어 토양의 침식 및 용탈에 의하여 토양중 비료분의 유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질소와 칼리의 유실이 특히 많다. 대추 과수원은 토지이용상 비교적 경사지가 많은데 경사지에서는 비료의 유실이 더욱 심하며 보비력이 약한 사질토양에서는 강우에 의한 비료성분의 용탈이 심하다. 또한 이 시기는 새가지와 과실의 생장이 왕성하여 질소와 칼리의 요구량이 많으며 과실비대와 더불어 과실에서의 칼리흡수량이 특히 많다. 대추재배에 있어서 웃거름의 시용시기는 일반과수의 5월 하순∼6월 상순과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즉 일반과수는 6월 상순경이면 착과가 완료되고 과실비대기에 해당되므로 질소와 칼리질비료의 추가공급이 필요하지만 대추는 6월 중순경부터 개화가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질소와 칼리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시용하면 오히려 비료성분이 가지와 잎줄기의 생장을 가속화시켜서 결실부위와 영양생장부위 간에 양분쟁탈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흡수된 무기태 질소가 식물체 내에서 아미노산과 단백질로 합성되기 위해서는 다량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므로 결국 대추의 개화 결실에 가장 많은 탄수화물이 필요할 때에 질소질을 덧거름으로 시용하면 탄수화물이 소비되어 대추나무는 탄수화물의 결핍상태로 되므로 결국 대추의 착과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대추에 대한 질소와 칼리질비료의 웃거름은 착과가 완료단계에 들어간 7월 중하순경에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추의 정지 및 전정방법 1. 결과습성 대추는 당년에 발생한 새가지의 잎줄기 엽액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그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포도, 감, 밤 등과 같이 당년도 가지에 결실하는 일년생 결과지 과수이다. 2. 정지 전정의 목표 대추나무는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대부분 자연형에 가까운 수형으로 재배하여 왔기 때문에 성목이 될수록 수관내부 및 수관하부의 투광성과 통풍성이 나빠져서 결실부위가 수관외부에 한정되므로 착과량이 적고 품질이 불량해지며 병해충의 발생이 심해지게 된다. 대추나무의 표준 수형은 나무의 생장습성이나 다수확 및 작업의 편리 등을 고려할 때 변칙주간형이 가장 바람직하다. 변칙주간형의 수형이 완성되는 기간은 품종, 토양의 비옥도, 시비량 및 수량 등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 10년정도 소요된다. 대추나무는 강전정을 하지 말고, 나무가 어릴 때부터 여러개의 가지를 배치시켜 임시 주지로 활용하는 한편, 충분한 엽면적을 확보하면서 나무가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나무의 골격을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지의 분지각도를 넓게 유지하도록 유목기부터 가지 유인을 해준다. 대추나무의 결실부위는 정지전정이 제대로 안된 나무일수록 그리고 재식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와서 밀식장해를 받는 나무일수록 신초의 생장이 수관의 상단부 쪽에서만 주로 이루어지고 수관내부 또는 하단에서는 가지가 점차 쇠약해지거나 고사한다. 그러므로 수관 하단부에서 튼튼한 가지가 자랄 수 있도록 가지간에 적절한 세력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대추나무는 목질부의 재질이 강하지만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퀴살가지가 발생되면 결실기에 가지가 찢어지기 쉬우므로 대칭적으로 발생된 가지중의 하나를 유목기에 미리 제거해야 한다. 주지상에 부주지나 측지를 배치할 때에는 기부 쪽에 굵고 긴 가지를 배치시키고 주지의 상단부로 갈수록 짧고 약한 가지를 배치하여 가지가 안정된 균형을 갖도록 하는 것이 수관 내부의 투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그림 1> 바퀴살가지(왼쪽)와 가지의 구성상태 ( 1 : 정상, 2 : 비정상 ) 3. 수령별 정지 전정 가. 정식 1년째(묘목을 심은 해) 유목기에는 대추나무를 키워야 할 때이므로 가급적 약전정을 하여야 한다.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후보지를 많이 양성하고 수관을 조기에 확대시키며, 왕성한 수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주간형으로 키워 나아가 한다. 묘목을 심고나면 3월 하순에 그 길이의 1/3을 절단하여 70-90cm가 되게한다. 주지 혹은 임시 주지가 발생되어야 할 부위의 덧가지를 기부에서 제거하고 눈 위에 상처처리를 한다. 묘목이 너무 가늘고 빈약한 것은 30cm만 남기고 잘라주어 1년을 다시 키운다. 나. 정식 2년째 주간연장지는 50-60cm로 절단한다. 새가지가 10cm 정도 자랐을 때 신초 끝의 새 가지를 포함하여 연장지의 끝을 5∼10cm정도 지연절단 시켜 각도가 넓은 새 가지가 아랫부분에서 나오도록 한다. 주지연장지 바로 밑에서 나온 가지 1∼2개는 분지각도가 좁고 세력도 강해서 연장지와 경쟁하여 수형을 해치기 쉬우므로 그러할 때는 그 가지의 기부를 솎아 버린다. 주간연장지 밑에서 나온 가지 중에서 각도가 45∼60도 정도 되고, 세력이 비교적 좋은 것 2∼3개를 골라 주지 후보지로 삼고, 그끝을 1/3쯤 절단하여 주간연장지 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한다. 그 밖의 가지는 특별히 직립된 세력지가 있으면 제거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둔다. 다. 정식 3∼4년째 지난해와 동일한 요령으로 주간연장지를 50∼60cm에서 잘라 주었다가 5월하순∼6월상순에 지연절단을 하여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후보지를 발생시킨다. 주지후보지는 간격이 너무 좁아서 서로 겹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가급적 많이 양성하는 것이 좋다. 주간연장지보다 낮은 위치에 놓이게 한다. 지난해에 양성해 놓은 주지 후보지의 연장지도 그 끝을 약간 절단하여 주고 그밖의 가지는 그대로 둔다. 라. 정식 5∼6년째 이 시기가 되면 주지후보지가 10여개쯤 양성되고 나무도 상당히 커져서 나무 전체를 놓고 볼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영구주지의 위치를 대략 정할 수 있게 된다. 지면에서 60∼70cm 높이에 발생한 가지중에 분지각도가 넓으며 가급적 남향한 후보지를 제1주지로 정한다. 제1주지로부터 평면각도가 120도쯤 되고 간격이 50∼60cm 위에 붙은 후보지를 제2주지로, 제2주지로부터 평면각도 120도에서 50∼60cm 상부의 가지를 제3주지로 같은 방법으로 제4주지 및 제5주지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주지는 그 끝을 약간 절단하고 그 밖의 주지후보지는 새로 결정한 주지가 자랄 때 방해가 되는 것 또는 나무전체의 균형을 깨뜨릴 정도로 직립 또는 강한 가지를 제거시키거나 약화시키며, 나머지는 그대로 둔다. 마. 성목기의 정지 전정(정식 7년 이후) 이 시기에는 영구주지가 눈에 띄도록 양성하고, 그밖의 후보지는 점차 솎아내어 그 수를 절반 정도로 줄이며, 주간은 발육을 억제시키다가 최상단의 주지 위를 제거함으로서 수형을 주간형에서 변칙주간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영구주지는 계속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되 지나치게 직립하거나 강세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주지가 결정된 후 바로 제심을 하면 주지가 다시 직립하게 되며, 또 너무 늦게까지 그대로 두면 수관내부에 광투과가 나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최상단주지가 결정된 후에도 주간연장지를 그대로 키우되 거기에서 발생되는 측지들은 많이 제거하여 가지상의 엽면적을 줄여줌으로써 주간연장지를 그대로 키우되 거기에서 발생되는 측지들을 많이 제거하여 가지상의 엽면적을 줄여줌으로써 주간연장지의 발육이 약화되도록 만든다. 주지를 계속해서 튼튼하게 키워 나가면 10여년쯤 되어 선단부의 주지가 개장되고 각도도 고정되어 직립하지 않게 되며 주간연장지의 굵기보다도 주지가 더 굵어지게 된다. 이때 최상단 주지를 제거해버리고 발코트 등 도포제를 발라 속히 아물도록 한다. <그림2> 대추나무 정식1년째까지의 변칙주간형 수형구성 과정 1. 수확시기 과실은 비대발육되면서 전분이 축적되다가 비대가 완료되면 전분이 당화되면서 당분과 과즙이 증가되고 산의 함량은 감소되며, 과피에는 적황색 색소의 함량이 증가된다. 또한 과실의 세포막 속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이 효소작용에 의해 분해되어 과실이 점차 연화된다. 대추는 착과 후 110일 경에 이르면 성숙된다. 그러나 대추의 개화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40∼50일 동안 계속되므로 개화초기에 착과된 과실과 개화중기 및 개화말기에 착과된 것과는 과실의 발육단계에 차이가 있다. 수확시에는 일정한 크기와 당도 및 충분히 착색된 과실만을 골라서 수확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대추는 과실이 작은 반면에 수량은 많은 편이어서 과실 하나씩만을 손으로 수확하기에는 인력과 기간이 지나치게 많이 요구된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월 8일에 수확한 금성대추 과실 가운데 착과후 약 110일이 경과된 것은 6월 21일부터 6월 25일 사이에 착과된 과실로서 과중과 당도가 금성대추 성숙과실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보다 더 일찍 착과된 과실일수록 과실내의 당함량이 뚜렷하게 높았으나 과실 크기는 오히려 더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어느 한 시점에서 일시에 과실을 수확하게 되면 과실 크기와 당도면에서 볼 때 균일도가 다소 저하되기는 하지만 그 변이의 폭이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수확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대추가 충분히 성숙되는 것은 착과 후 110일이 지나서이지만, 이것은 생식용에 한한 것이고 건과용은 이보다 10여일 빨리 수확해야 한다. 즉 수확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녹색을 띠던 과피색이 유백색으로 변하고 이어서 점차 적색을 띠게 되는데 건과용은 과피면적의 20∼30%정도 착색된 과실이 나무 전체 혹은 과수원 전체의 약 30%정도를 차지할 때에 한꺼번에 수확한다. 생과용은 과피면적의 70%정도 착색된 과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익은 것만 골라서 수확한다. 2. 수확방법 대추의 수확방법은 건과용과 생과용으로 구별해서 수확하면 편리하다. 즉 건과용은 수관하부를 충분히 덮을 만큼 넓은 깔개(매트)를 지면에 깔아놓고 장대로 가지와 잎줄기를 때려서 밑으로 떨어 뜨린 다음 과실만 골라 상자에 담는다. 수관하부에 풀이 덮여 있는 과수원에서는 깔개 없이 수확해도 무난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풀잎의 이슬이 마른 후에 수확해야 과실이 오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수확방법은 과실에 다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으나 4∼5일 이내에 건조를 끝냄으로써 건과의 상품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생과용의 과실을 수확할 때에는 과실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면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수확해야 하며 높은 곳의 과실은 사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그림> 망사를 이용한 건과용 대추수확 방법 대추 건조방법 개선 대추는 수확기에 이르게 되면 녹색을 띠던 과피색이 유백색으로 변하고 이어서 점차 적색을 띠게 되는데 생과용은 과피색이 70% 이상 착색된 과실을 여러차례에 걸쳐 익은 것만 골라서 수확하고, 건과용은 과피색이 20∼30% 정도 착색된 과실이 나무 전체의 약 30%정도 되었을 때 한꺼번에 수확한다. 대추의 수확 방법은 용도에 따라 다른데 생과용은 과실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손으로 수확하고 건과용은 나무아래에 깔개(매트)를 깔아놓고 막대로 두들겨 수확한다. 대추의 건조방법은 자연건조(양건), 비닐하우스내의 건조, 증기에 쪄서 말리기, 화력건조(화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건조 방법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멍석위에 대추를 펴서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시설비가 거의 소요되지 않으나 건조기간이 20여일이 걸리고 노력이 많이 들며 건조 속도가 느리므로 건조중에 썩는 과실이 많이 생겨 손실율이 높으므로 대량 건조가 곤란하다. 비닐하우스 건조법은 자연건조법과 비슷하나 건조 도중 비가 오더라도 안전하고 건조기간은 약간 짧은 경향이 있다. 증기에 쪄서 말리는 방법은 건조기간의 단축효과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건과의 색택도 불량하여 실용적인 건조방법이 아니다. 화력건조(화건)방법은 건조기간이 짧고 건과의 색택이나 과피의 주름이 미려하여 상품가치가 높으며 건조중 부패과 발생이 없어 대추 건조방법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데 과실이 큰 신품종의 건조에 효과적이다 (표 1). 화력건조방법은 50℃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온도가 높으면 건조기간은 단축되나 과실의 색택이나 주름상태가 불량하다 (표 2). <표1> 건조방법별 건조기간 및 건과품질 --------------------------------------------------------------------------- 건 조 방 법 건조소요기간 건과품질 * ------------------- ------------------- 1979년 1980년 1979년 1980년 --------------------------------------------------------------------------- 일 일 점 점 화 건(50℃) 2.6 3.0 75.4 90.5 양건(3일)+화건(50℃) 4.8 5.7 87.5 87.9 비닐하우스 건조 14.7 22.4 84.9 58.5 양 건 (관행법) 18.6 23.0 70.3 52.7 --------------------------------------------------------------------------- ※건과품질 : 색택, 부패과 발생, 과피 주름상태 및 상품가치 등을 기준하여 각각 25점 만점으로 배점한후 합산한 것 1979년 : 수확 당시 청명한 해 1980년 : 수확 당시 비가 자주 온해 <표2> 화력 건조의 온도에 따른 건조 소요기간 및 건과품질 ----------------------------------------------------------------------------- 건 조 건 과 품 질 처 리 ------------------------------------------------------ 소요시간 색 택(25) 부패과(25) 주름정도(25) 상품가치(25) 계(100) ----------------------------------------------------------------------------- 일 점 점 점 점 점 화 건 70℃ 1.5 6.5 19.0 8.0 6.7 40.2 화 건 50℃ 2.6 14.2 24.1 17.3 19.8 75.4 화 건 30℃ 9.9 20.8 18.8 14.2 14.8 68.6 ----------------------------------------------------------------------------- 그러므로 건조기간중 기상조건이 좋을 경우는 수확후 3일정도 햇볕에 양건한후 2일정도 화력건조(50℃) 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건조기간중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바로 3일정도 화력건조(50℃) 시키는 것이 좋다. 화력건조의 경우 일반 건조실을 지어 연탄이나 석유를 이용하여 건조할 경우 온도 및 습도 조절이 어렵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된다. 최근에는 고추 및 버섯용 벌크형 건조기가 확대 보급되고 있으므로 이 건조기를 이용할 경우 온습도 조절이 쉽고 노동력이 훨씬 적게 소요되며 색택, 주름정도 등 상품가치가 높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표3> 건조방법별 건과율 및 건과품질 조사 --------------------------------------------------------------------------- 건조 건과율 건 과 품 질 상품 건조방법 ------------------------------- 일수 색 택 주름정도 부패과율 가치 --------------------------------------------------------------------------- 일 % 점 점 % 점 고추건조기 2.6 35.2 78 83 0 87 일반건조실 3.0 38.9 80 80 0 86 양 건 20.0 40.0 71 71 9.9 72 --------------------------------------------------------------------------- 고추 및 버섯용 벌크형 건조기를 이용할 경우 50℃에서 60시간(2.5일) 정도 건조하면 건과품질이 좋고 부패과가 없어 상품가치가 높았다. 습도조절에 있어서 처음 20시간은 밀폐했다가 다음 20시간은 서서히 환기시킨 후, 마지막 20시간은 완전히 환기시킨다. <그림1>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건조방법 <그림2> 고추건조기를 이용한 건조 <그림3> 음건(왼쪽)과 양건(오른쪽)과실 착색상태
대추의 동해방지 방법 1. 증상 대추나무의 종류에는 온대계와 열대계가 있어서 저온에 견디는 한계가 각기 다르다. 온대계 대추는 휴면기 동안에 성목의 경우 -30℃ 까지 견딜수 있으나 유목에서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더 약하고, 특히 질소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거나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 혹은 과다결실시킨 나무에서는 -20℃ 정도의 온도에서 심한 동해를 받기도 한다. 동해의 정도는 변색정도에 따라 식별되는데 피해가 클수록 갈색의 정도가 짙어진다. 피해가 심한 나무는 가지의 모든 부분이 생기를 잃고 전체의 수피가 갈색을 띤다. 특히 가지나 줄기의 서남쪽 수피가 변색이 심하고, 심한 것은 냄새도 난다. 목질부에 있어서도 내부의 심재가 갈변하고 그 주위의 목부도 암갈색을 띤다. 휴면기의 내한성은 수(髓) 또는 목질의 내부가 가장 약하다. 목질내부의 변색부가 절구면적의 1/4이내인 것은 완전히 회복되지만 1/2에 달한 것은 대부분 고사한다. 피해가 가벼워 변색정도가 담갈색을 나타내는 것은 여름에 거의 피해부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지만 농갈색을 나타내는 것은 대개 고사한다. 피해가 더욱 가벼울 때에는 새가지의 끝이 말라 죽거나 꽃눈이 고사하며 또한 분지각도가 좁은 곳과 햇볕이 미치지 않는 잔가지들이 동해를 받게 된다. 여름에 직사광선이 쬐는 부분이 습기를 머금어 수침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가벼운 동해에 의하여 약해진 수피가 그 후 일소의 해를 받아 수분이 방출되어 피해가 한층 진행되기 때문이다. 수피가 동사한 부분은 여름에 수분을 잃고 말라 굳어지며, 어느정도 함몰되어 건전부와의 경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대하여 여름에도 습기를 띠고 변색부분이 넓어져 그때까지 발아 신장하고 있던 가지가 갑자기 고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피해부 속으로 동부병이나 동고병의 병균이 침입함으로써 나타나는 2차적인 피해이다. 2. 동해의 예방 가. 내한성의 강화 나무의 생장이 일찍 정지하여 가지가 완전히 성숙하고, 수체 내에 탄수화물의 축적이 충분해야만 내한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과다한 결실, 조기낙엽, 질소질비의 과다시용 및 토양의 과습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 수체의 보호 나무의 지접부는 성숙이 늦고 표면 온도의 변화가 심하다. 북쪽으로 갈수록 이와 같은 현상은 더 심하여 동해를 받기 쉽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낙엽 직후 지접부에 20∼30cm 높이로 흙이나 왕겨 등을 덮어 준다. 굴취한 묘목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므로 묘목을 비스듬히 가식하고 원줄기의 2/3 정도를 흙으로 덮어준다. 원줄기의 서남쪽 또는 굵은 가지의 양광면 수피가 고사하거나 동고병, 동부병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주로 이른 봄의 낮 동안에 햇볕에 의하여 수피의 온도가 올라가고 다시 밤 동안에 급격히 내려감으로써 활동하기 시작한 조직이 동결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줄기의 남쪽과 굵은 가지의 양광면에 백도제를 바르거나 또는 거적으로 덮어 준다. 3. 동해를 입은 나무의 관리 동해를 입은 나무는 가급적 전정을 늦추어 동해의 정도가 판정된 후 실시하고 강전정을 피한다. 시비는 가급적 일찍 해주고, 특히 속효성의 질소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동해를 입으면 동부병, 동고병 등이 쉽게 번질 우려가 크므로 3월과 4월에 톱신수화제 및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가지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흠뻑 뿌린다. 어린 나무의 수피가 열상으로 목질부에서 떨어졌을 경우에는 그 부분이 건조하여 형성층이 고사되므로 일찍 발견하여 비닐로 잘 감아 준다. 수피의 변색이 심하여 회복이 어려울 경우에는 고사부의 껍질을 깎아 내고 톱신페스트, 발코트 등을 발라준다. 동해를 받은 나무는 가급적 착과를 적게 하여 회복을 돕고 심한 피해를 입은 나무는 결실시키지 않아야 한다. 동해를 입은 나무는 1∼2년간 이식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의 중북부지방은 묘목을 재식한 후 3년생까지는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림1> 대추유목의 동해피해
대추나무의 빗자루병 방제법 빗자루병은 대추나무의 가장 치명적인 병으로서 일단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열매가 열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개 2∼3년 내에 고사하게 된다. 이 병은 종래 우리나라의 일부지역에서 약간씩 발생하던 것이 1950년대부터 급격히 번지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만연되었는데 그동안 빗자루병의 극심한 피해로 말미암아 충남북등 여러 곳의 대추나무 주산단지가 황폐화되었고 80년대에 이르러서 전북, 경남, 경북 일대의 대추 과수원에 계속 확대 일로에 있어 지극히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빗자루병은 1960년대까지 그 병원균이 바이러스로 인식되어 왔으나, 1970년대 초에 전자현미경의 관찰을 통하여 마이코플라스마로 확인되었다. 마이코플라스마균은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적 성질을 지닌 미생물로서 세포벽이 없이 원형질막만으로 둘러싸여 있는 병원균이다. 이와 같이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이 없는 불안정한 상태의 균이므로 식물 조직으로부터 외부로 노출되면 곧 사멸되기 때문에 공기전염이나 전정가위, 톱, 접도 등에 의한 접촉전염은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빗자루병의 전염경로는 접목전염과 균을 보유하고 있는 곤충 전염 등 2가지가 있다. 1. 전염경로의 차단 대추 빗자루병은 접목전염과 곤충전염에 의하여 주변으로 확산되므로 두 전염경로를 차단하면 효율적으로 빗자루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대추 과원 조성시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무병 묘목을 재식함으로써 빗자루병의 감염 가능성을 반감시킬 수 있다. 무병묘목은 무병대목에 건전한 접수를 접목하여 얻어지는 묘목인 바 우선 무병대목을 준비해야 한다. 대추의 대목은 실생대목과 분주대목으로 구분되는데, 실생대목은 종자를 파종해서 육묘한 대목으로서 종자는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실생대목은 완전한 무병대목이다. 반면에 분주대목은 오래된 성목에서 발생된 흡지이므로 그 모수가 오랜 기간 중에 보독충에 의해서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모수를 형광현미경에 의한 dati염색법으로 무병상태인지 확인한 후 대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접수를 채취할 모수도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야 하므로 주변에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가 없어야 한다. 만약 접수를 외지에서 구입해 왔거나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테라마이신 용액에 침지하여 소독한 후 접목해야 한다. 즉 접목 2∼3일 전에 접수를 1∼2마디씩 절단하여 10∼15개씩 다발로 묶고 테라마이신 1000배액에 12∼24시간 동안 침지한 후 물에 씻어 접수로 사용한다. 이때 대추 접수의 눈이 약액에 장시간 침지되어 있으면 약해를 받게 되므로 바닥이 넓은 용기에 대추 접수의 눈이 위로 향하도록 세워두고 약액을 5cm깊이로 채워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한다. 표1은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에서 채취한 접수를 테라마이신 1000배액에 침지한 후 접목한 결과로서 12∼24시간 동안 침지할 경우 접목활착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 마이코플라스마를 완전히 사멸시킬 수가 있었다. <표1>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대추 접수의 테라마이신 처리가 무병주 생산에 미치는 영향(김, 1985)
빗자루병의 제2의 전염경로는 마름무늬매미충을 비롯한 곤충전염이므로 이는 해충 발생시기에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살충제를 살포함으로써 전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곤충전염의 차단방법은 마름무늬매미충의 방제법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2. 테라마이신의 수간주입법 지금까지 밝혀진 빗자루병 치료법 가운데 가장 확실하고 실용적인 방법은 테라마이신의 수간주입법으로서 완전한 치료는 어려우나 2∼4년 동안 병징을 억제시킬 수가 있으며 거의 정상적인 수확도 가능하다. 마이코플라스마균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인 약제이며 그 가운데 테라마이신이 가장 치료율이 높다. 수관살포를 하면 약제가 햇볕에 쉽게 분해되므로 처리방법은 수간주입이나 침지법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 가. 사용약제 :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체용 테라마이신(oxytetracycline hcl)으로서 0.25g 및 0.5g 등 2종류의 캅셀이 있다. 나. 사용농도 : 수돗물 또는 맑은 우물물 1리터에 테라마이신 1g을 약제분말만 쏟아넣고 잘 저어서 녹인다. 테라마이신제 가운데 먹는 약은 소화제가 혼합되어 찌꺼기가 가라앉게 되므로 가아제로 걸러서 약통에 넣고, 주사용은 곧바로 녹여서 약통에 넣는다. 다. 주입약량 : 주입약량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지상 1m 부위의 원줄기 직경 10cm 이하의 나무는 0.5리터, 10cm이상 되는 나무는 1-2리터 정도 주입한다. <표 2> 대추나무의 크기와 약액주입량
※ 나무직경 : 지상 1m부위의 원줄기 라. 주입시기 : 수간주입 시기는 수액이 이동하는 시기이면 어느 때고 가능하지만 비교적 수액 이동이 활발한 4월∼5월 및 7월∼8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전년도에 이미 발병한 나무에 처음으로 수간주입할 경우에는 4∼5월에 수간주입을 해야 당년의 치료효과와 과실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수간주입은 흐린날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를 피하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맑게 개인날, 도는 건조한 시기에 실시해야 약액의 주입속도가 빠르고 치료효과도 높다. 마. 주입횟수 : 병징이 경미한 경우는 1회의 수간주입으로 약 3∼4년간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병징이 심한 경우는 약 2년간 치료효과가 지속되므로 빗자루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2∼4년에 한 번씩 수간주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 수간주입 용기 : 빗자루병 치료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제 수간주입기 대신 빈 링겔병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병과 호스에 갈색 페인트를 칠해서 약액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사. 약액의 수간 주입 방법 : 수간 주입 방법이 나쁘면 전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올바른 수간주입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익혀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대추나무 빗자루병 치료용으로 개발된 플라스틱제 수간 주입기에 의한 약액의 주입방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아. 약액주입 소요기간 :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수간주입을 했을 때 약액주입에 소요되는 기간은 주입시기, 나무의 크기 등에 따라 일정치 않으나, 대체로 1리터의 약액을 주입하려는데는 5∼7일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1리터의 약액이 1∼2일 사이에 모두 없어졌다면 이것은 약액이 주입되지 않고 바깥으로 새었거나 혹은 나무 속이 썩어서 약액이 밑으로 흘러버렸기 때문이다. 반대로 2∼3일이 지나도 전혀 약액이 주입되지 않았다면 이것은 주입기의 구멍이나, 호스, 플라스틱 주입관 등이 막혔거나 또는 공기가 들어있어 약액이 이동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므로 이런 때는 막힌 구멍을 뚫고 공기를 제거해 주도록 해야 한다. 자. 수간주입기의 관리 : 수간주입이 완료되면 주입기를 철거해서 물로 깨끗이 씻고 다음 나무에 사용하거나, 또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한다. 플라스틱 제품이므로 깨질 염려가 없고 주의만 하면 여러해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호스 연결부터의 고무관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삭아서 쓸 수 없으므로 갈아 끼운다. 주입관을 빼낸 구멍에는 밀납 또는 발코트를 발라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를 그대로 방치해 두거나 베어 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에 설명한 방법과 요령으로 테라마이신을 수간 주입하면 소중한 나무를 베어 버리지 않고 매년 계속해서 대추를 수확할 수 있다. 빗자루병이 크게 발생한 지방에서는 외관상 건전한 나무 일지라도 병원균이 잠복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약제를 수간주입 해주면 병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다. 따라서 약제의 수간주입은 비단 대추나무 빗자루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외관상 건전하게 보이거나 전염 가능성이 있는 나무의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3. 고온처리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대추 빗자루병 병원균을 바이러스로 잘못 알고 있었던 때에 바이러스가 고온에 약하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국내외적으로 고온처리에 의한 빗자루병 방제의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그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 등도 접수를 40℃에서 120분, 45℃에서 30분간 고온처리를 한 바 있으나 빗자루병의 치료효과는 인정할 수 없었다. 4. 저온처리 전년도에 빗루병에 걸린 나무라고 하더라도 월동 이후 생육이 재개되는 초기에는 병징이 전혀 안보이다가 생육이 더욱 진전됨에 따라 차츰 재발병된다. 이와같은 현상은 월동기간 중 저온에 의해 지상부의 마이코플라스마는 그 활성이 약화되거나 사멸되고, 반면에 깊은 땅 속의 지하부는 온도가 빙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므로 마이코플라스마가 뿌리부위에 생존해 있다가 이듬해 봄 생육이 재개되면서 수액을 따라 지상부로 차츰 이행하여, 병징이 재출현될 가능성이 높다. <그림1>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그림2> 대추나무에 주입공을 뚫고 주입관을 연결하는 방법 <그림3> 대추나무 주간주입 장면
대추나무빗자루병 간이 검정 시약 개발 1. 일반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추나무, 뽕나무에서 파이토플라지마 (phytoplasma ; mlo)에 의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대추나무에 있어서 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대추나무빗자루병의 병증은 엽병은 오그라져서 작아지고 황변하며, 잎의 결각이 없어져 둥글게 되고, 엽맥의 분포도 적어지며, 마디사이가 단축되어 수형이 왜소해져 결국 열매가 열리지 않고, 2∼3년 내에 고사하게 된다. 이병의 발생은 접목전염 또는 균을 보유하고 있는 마름매미충에 의해 전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추나무빗자루병의 발생을 최소화 하려면 실생대목에 건전한 접수를 접목한 무독묘를 구입하여 심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이병이 발생하게 되면 발병 조기에 옥시테트라싸이크린 (oxytetracycline hcl)을 수간주입 하거나 침지하는 방법으로 방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병의 방제는 조기진단하여 이병초기에 방제하여야지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더 이상의 전염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기진단 방법으로 dapi, aniline blue, fast green 등 다양한 형광색소를 이용한 형광현미경 판독방법 개발되었으나, 이들 대부분은 phytoplasma의 dna와 결합하여 특이한 형광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판별이 어렵고 까다로와 따라서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dna를 염색할 수 있는 형광색소인 calcofluor white m2r, ethidium bromide를 이용하여 판단을 실시하였다. 2. 시험성적 가) 시약사용법 대추나무빗자루병에 감염된 뿌리, 엽병, 엽맥 등을 1cm 정도의 크기로 잘라 5% glutaraldehyde/0.1m phosphate buffer(ph 7.0)에 2시간 이상 4。c에서 고정하고 0.1m phosphat buffer (ph7.0)로 헹군 후, 0.5mm 정도의 두께로 횡으로 절편하여 만들었다. 이와 같은 절편을 0.02% calcofluor white m2r, 0.01% ethidium bromide로 10분간 염색하고, 다시 buffer로 헹군 다음 형광현미경으로 검정하였다. - 사용 시약 나) 진단과정
다) 판 정 대추나무빗자루병에 감염된 뿌리, 엽병 및 엽맥의 조직절편을 calcofluor white m2r 0.02% + et br 0.01%로 염색하면 사관부위에서 밝게 빛나는 파란색의 형광반응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건전한 대추나무의 사관에서는 이러한 형광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특이 형광은 calcofluor white m2r, ethidium bromide가 이병조직의 사관에 밀생하는 phytoplasma와 결합하여 형광을 발하는 것으로써 기주식물 세포의 핵이나 목부에 나타나는 약한 현광과는 쉽게 구별된다. 특이 형광반응이외에 이병조직에서는 사관부 형성층이 일그러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세포의 불규칙한 배열도 볼 수 있다. 가. dapi
(건전주 엽맥) (이병주 엽맥)
나. calcofluor white m2r 0.02% + et br 0.01%
(건전주 엽병) (이병주 엽병)
3. 기대효과 calcofluor white m2r, ethidium bromide의 사용은 지금까지 판단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dapi를 사용했을 때 보다 더 강한 특이형광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dapi의 경우 시험의 염색시간을 30분 정도 주어야 뚜렷한 형광을 볼 수 있는데 비해, calcofluor white m2r 0.02% + et br 0.01%는 매우 짧은 염색시간으로도 뚜렷한 형광을 보여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병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대추나무빗자루병의 조기진단에 의한 적기 방제로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외 다수 |
2018. 1. 29. 16:36ㆍ영농기술 공부방/작물 재배법
대추나무 재배방법
품종의 특징
대추나무는 식물 분류학적으로 갈매나무과 대추나무 속에 속하는 교목성 과수로서 중국계 대추와 인도계 대추 등 생태형이 전혀 다른 2종이 재배되고 있다. 중국계 대추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러시아 남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및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대륙의 중남부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는 온대 낙엽 과수이다. 대추나무도 과수의 일종으로 수익성이 높다. 다른 과종에 비해 소득이 많은 반면 경영비는 매우 적게 소요되는 91%라는 높은 소득율을 가진 과수이다. 대추나무는 가지고르기, 가지치기에 고도의 기술이나 노력이 소요되지 않으며 열매 솎기나 봉지 씌우기를 할 필요도 없다. 특히 기후에 대한 적응 범위가 넓고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으므로 산지를 이용한 대규모 재배가 가능하다.
빗자루병 예방
빗자루병은 대추나무의 가장 치명적인 병으로 일단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열매가 열리지 않을 뿐 아니라 대개 2~3년 내에 말라 죽는다. 이의 예방을 위하여 대추나무 원줄기 밑동에 드릴로 넓이 5mm, 깊이 4~5cm 정도 되는 구멍(주입 공)을 30~45ㅇ 각도로 경사지게 천공하고 구멍 안의 나무 부스러기를 깨끗하게 제거한다. 같은 방법으로 먼저 뚫어놓은 구멍의 정반대 쪽인 약 5~10cm 가량 더 높은 곳에 구멍 1개를 더 뚫는다. 나무에 매달린 주입통에 담긴 테라마이신액을 호스에 흘러 나오게 해서 먼저 뚫은 구멍 안에 꼭 끼워 약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꼭 고정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호스를 구멍에 고정시킨다. 이때 주의할 점은 호스나 플라스틱 주입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싹
대추나무가 잎이 피기까지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대추나무 눈은 혼합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지가 될 눈 하나가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그 주변의 잎 줄기가 된 눈 3~7개가 분포되어 있다. 가지가 될 눈이 싹트기 시작할 때는 항상 잎줄기와 같이 발아하지만 잎줄기눈은 단독으로 싹트기 할 때가 많다. 특히 대추나무의 눈이 2~3년 이상 오래되고 시비량이 적을수록 그리고 가지치기가 가벼울수록 잎줄기눈만 단독으로 싹트기 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많다.
꽃
밀이 익어가는 6월이면 대추잎이 푸르러지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다른 과수에 비해 대추나무의 개화기가 장기적인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대추나무는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과수로서 생육 개시기가 비교적 늦을 뿐만 아니라 개화 기간이 장마기와 중복 됨으로 장마가 빨리 오는 해에는 늦게 핀 꽃에서 주로 결실하고 장마가 늦게 오는 해에는 빨리 핀 꽃에서 결심함으로써 불리한 자연 환경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대추나무의 개화 기간이 긴 것은 꽃피는 화서가 취산화서라는 점도 있지만 잎줄기가 생장함에 따라 꽃봉오리가 잎줄기의 선단부 쪽에서 계속 분화하기 때문이다. 대추는 자웅동화로서 꽃방의 맨 끝에서부터 가장 먼저 개화 되는 취산화서이며 꽃방 하나에는 3~5개의 꽃이 배열되어 있다. 이 꽃방은 잎줄기가 신장함에 따라 잎겨드랑이에 착생하게 되는데 3~5번째의 잎겨드랑이에 착생 되는 꽃방이 가장 충실하고 착과율도 높다. 대추꽃은 꽃잎과 꽃받침이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고 있다. 개화하기 전의 꽃받침은 꽃부리가 봉오리져있는 모양으로 있다가 개화 때에 5개의 꽃받침으로 열개 되면서 암술과 수술이 나타난다. 꽃색깔은 황백색으로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2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수꽃술의 꽃밥을 갖고 있는 가느다란 줄기로 길이는 2~3mm이다. 암술은 암술 머리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순치기
대추나무는 성목이 될수록 나무의 아래부분에 햇빛과 통풍성이 나빠져서 착과량이 적고 품질이 불량해지며 병충해의 발생이 심하게 된다. 나무의 골격을 튼튼히하고 열매가 고르게 열리기 위해서는 잔가지로 뻗어나가는 가지의 뒷부분을 잘라주어 순치기를 한다. 즉, 나무의 아래 쪽부터 튼튼한 가지가 자랄 수 있도록 가지 사이에 적절한 세력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수분
꽃이 수분하여 착과 되면 과실의 횡경과 종경이 급격히 비대하다가 만개 후 50일경부터 경핵기에 들어가므로 비대가 한동안 완만하게 진행된다. 과실을 불균형하게 콩알만한 것에서부터 구슬만한 것까지 생장한다. 과실의 무게의 증가는 과실의 횡경과 종경의 비대 양상과는 달리 착과 후 80일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완만하게 된다. 대추나무는 기후 적응성이 매우 강한 과수로서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므로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최저 기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으로서 개화기인 6월 중,하순에 비가 적게 오고 태풍의 피해가 적은 내륙 지방이 적합하다. 또한 토양 적응성도 강하여 배수만 잘 되는 곳이라면 어떠한 토양에서도 양호하게 생육되지만 사양토가 최적지이다. 대추나무는 해마다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결실과 수확이 가능하지만 많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히 거름주어 가꾸기가 필요하다. 과수원 10a당 시비량은 질소 12kg, 인산 8kg, 칼리 10kg 정도가 적당하며 질소와 칼리는 전량의 60%를 인산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는 과실의 비대가 활발한 7월 중순경에 덧거름으로 준다.
해충
대추는 품종에 따라 뚜렷하게 익는 시기의 차이가 별로 없어서 사실상 조,중,만생종으로 구별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대추의 익는 차이는 품종보다는 재배 지역과 토질에 따라 1~2주 정도의 차이가 난다. 또한 대추는 개화 기간이 길어서 6월 중순에 결실된 것과 7월 중순 이후 결실 된 것 사이에는 경우에 따라 한 달 이상 착과 시기의 차이가 생기는데 수확기까지 100~110일만 경과하면 과실의 발육은 완료된다. 이 때는 대추나무에 충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노랑쐐기나방이 발생한다. 쐐기나방의 유충이 7월부터 잎을 가해하며 충해에는 독자모가 있어 인체에 닿으면 고통을 느낀다. 1년에 1회 발생하고 유충으로 고치 안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5월에 번데기가 되며, 6월에 성충으로 우화하여 잎 뒷면의 끝에 알을 낳고 7월에 부화하며 처음에는 잎을 바늘 구멍같이 갉아 먹어 들어가다가 성장함에 따라 옆맥만 남기고 전부 갉아 먹는다. 7월 하순부터 다시 고치를 만들며 그 속에서 월동한다. 쐐기나방의 방제법으로는 겨울철에 나무 위의 고치를 따서 제거하면 되지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잎을 가해하기 시작할 때 나크 수화제 등의 살충제를 살포한다. 대추는 고당도 식품이면서 인체의 비만이나 당뇨병 등과 같은 성인병과 무관한 것은 함유된 당분 중에 설탕 속 비환원당의 함량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착과
대추는 착과 후 100일 경이면 과실이 연한 황색을 띄며 착과 후 110일 경이 되면 과실 표면이 암적갈색으로 변하여 완숙한다. 그러나 기간이 짧아서 수확할 때까지의 발육이 불충분한 과실은 과실 무게와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과실을 건조시킬 경우 착색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모두 과실로 이용할 수 있다.
완숙기 대추
완숙기에 접어든 대추는 암적갈색으로 변해간다. 대추에 들어있는 당분은 포도당과 과당 즉, 환원당으로서 만개 후 70~90일 사이에 급격히 높아졌다가 그 후 수확기까지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만개 후 90~100일 경은 과실 착색의 초기 단계로서 이때 이미 대부분의 당 함량이 축척된 상태이므로 곧바로 수확 하더라도 과실의 맛과 성분은 완전 착색된 과실과 별로 차이가 없다. 특히 건과용 과실인 경우에는 이와 같은 착색 초기에 수확해야 건조 중에 부패 과실의 발생이 적고 건과의 품질도 좋다. 대추는 양기를 보강하고 비위를 튼튼히 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장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파와 같이 먹으면 오장이 편하지 않고 어류 따위와 먹으면 복통이 일어난다. 몸이 비대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해가 없으나 여윈 사람은 조금씩 먹어야 좋다.
대추의 종류
1) 산조: 산조는 발아가 쉬워 대목으로 사용되며 한약 재료로도 널리 쓰이는 품종이다. 과육은 신맛과 떫은 맛이 강하여 생식용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며 건조하면 과실의 핵에 비해 과육이 너무 작아 식용 부분이 적기 때문에 산조는 결국 핵 안에 들어있는 종자만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2) 복조: 복조는 재래종의 고유한 형질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복조의 특성은 수형이 개장성이고 숙기는 10월 상순 경이다. 과실이 큰 편이고 당도도 높지만 나무에 따라 과실이 고르지 못하다. 3) 미조: 미조는 숙기가 되면 껍질 표면이 갈라지는 대추가 많으며 과실이 썩는 것이 많다. 당도는 적은 편이며 육질은 다른 품종보다 낮다. 수확기는 9월 30일부터 10월 초순으로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품종이다. 4) 호대추: 호대추의 열매는 다른 대추보다 크고 육질은 파삭파삭하며 당도가 적은 품종이다. 수확기는 9월 말부터 10월 초순이다. 5) 보은: 보은 대추는 충청도 일원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해온 품종인데 나무 모양은 직립형이고 오전 개화성이며 숙기는 9월 하순경으로 조생종에 속한다. 과중은 5g 정도로서 작은 편이고 당도는 보통이다. 6) 금성: 금성의 과형은 타원형이고 과중은 7~8g으로 보통이며 과피는 얇고 적갈색이다. 과실 안은 연한 황록색이며 당도가 높은 편이다. 유목기부터 착과가 양호한 조기 결실성 품종으로 생과실의 품질이 좋아 생식용으로도 가능하지만 마르면 과실 표면이 아름다워 상품 가치가 높으므로 마른 과실로 더 적합하다. 7) 무등: 무등의 과형은 타원형으로서 10~11g 정도 되는 굵은 과실이며 껍질은 얇고 암적갈색을 띄고 있다. 육질이 유연하고 당도는 31도로 재래종의 25도보다 현저하게 높다. 수확량은 다른 품종에 비해 월등하게 많으며 특히 생과실의 품질이 우수하여 생식용으로도 좋고 마른 과실로도 좋다. 과실이 크고 과육이 많으며 당도가 높기 때문에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과실이 터질 염려가 있다. 8) 월출: 월출의 과형은 타원형이고 과실의 무게가 8~9g으로 씨는 굵다. 과실의 껍질은 얇고 암갈색을 띄며 당도는 30~31도로 매우 높다. 과육은 연한 황록색으로 육질이 매우 유연하여 생식용으로 적합하고 마른 과실로서도 품질이 좋기 때문에 생과실과 마른 과실의 겸용이 가능한 품종이다. 특히 월출은 결실 상태가 안전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생과용 대추
대추가 충분히 성숙하려면 착과 후 110일이 지나야하는데 이것은 생과용에 한한 것이고, 마른 과실용으로는 10여일 일찍 수확해야 한다. 즉 수확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녹색의 과실 껍질이 유백색으로 변하고 이어서 점차로 적색을 띄게 됨으로 마른 과실용은 과실 표면의 20~30% 정도가 착색된 과실, 혹은 과수원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할 때에 한꺼번에 수확한다. 생과용은 과실 표면의 면적이 70% 정도가 착색된 과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수확한다. 그리고 생과용의 과실을 수확할 때 과실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면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수확해야 하며 높은 곳의 과실은 사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예전 우리의 풍습에서 보면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접대할 때 그 집 부인은 오른 손에 대추를 담은 그릇을 들고 왼손에는 밤을 담은 그릇을 든다는 기록이 있다. 대추를 오른손에 드는 것은 그 열매가 한층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 한다. 대추 열매는 여성적인 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대추는 한약제로 쓰고, 또 조동율서라 해서 제사 때 대추는 동쪽에 밤은 서쪽에 차린다.
수확
대추의 수확 방법은 마른 과실용과 생과용으로 구분해서 수확하면 편리하다. 건과용은 나무 아래의 지면에 깔개(매트)를 깔아놓고 장대로 가지와 잎줄기를 때려서 떨어뜨린 다음 수확한다. 나무 아래 풀이 덮여 있는 과수원에서는 깔개없이 수확해도 무난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풀잎의 이슬이 마른 후에 수확을 해야 과실이 오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방법은 과실에 다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지만 4-5일 이내에 건조를 끝냄으로써 마른 과실의 상품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따진 대추는 큰 가지를 골라낸 다음 작은 잎사귀들과 함께 부대에 담겨진다. 대추나무는 모든 나무의 눈을 싹 틔워 놓고 맨 나중에 천천히 나온다. 대추나무는 늦봄까지는 죽은 것처럼 보인다.그래서 대추나무를 양반나무라고 한다. 양반은 행동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까닭에 대추나무를 닮았다고 한다. 장미에 가시가 있듯 아름다운 대추나무도 가시를 가지고 있다. 대추나무의 열매는 비교적 일찍 익는다. 눈은 늦게 트지만 열매는 빨리 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력 9월이 되면 열매가 익는다. 열매가 특히 붉은 것을 홍조라 해서 하나의 품종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주 생산지
부대에 담긴 대추를 쏟아 풍로에 넣으면 잔 이파리들은 뒤쪽으로 떨어져 나가고 대추만 앞쪽으로 모아지게 된다. 대추는 개화 결실기의 기상 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며 주로 대추차, 약식, 폐백, 한약재로서 소비가 늘고 있는데 성수기는 보신용, 한약재 및 폐백용 수요가 증가하는 봄과 가을이다. 멧대추는 생식용으로 맛이 가장 좋다. 중부 이북 지역에 널리 재배 되며, 대추 주산지로는 경남 밀양, 전북 완주, 경북 경산, 청송, 봉화, 충북 보은 등이 주 생산지인데 경북에서 대추 총생산량의 50%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화력 건조기
우리나라 대추는 대부분 마른 과실로 사용하므로 대추 재배에서의 건조 과정은 거의 필수적인 작업이다. 대추를 건조 시키기 위해 작은 구멍이 무수히 뚫린 플라스틱 깔판 위에다 대추를 담는다. 깔판 위에 대추가 담아지면 화력 건조기 안의 시렁에 차곡차곡 쌓아 넣는다. 화력 건조법은 건조 기간이 3일 정도로서 매우 단기간이고 마른 과실의 색깔과 과피의 주름도 아름다워 상품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건조 중의 부패 발생율이 적으므로 대추의 건조 방법으로 바람직하다. 특히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은 신품종일수록 화력 건조로 신속히 건조 시킴으로써 과실의 품질을 보존할 수 있고 건조 효율도 높일 수 있다. 화력 건조의 적정 온도는 50℃ 정도가 가장 효과적이다.
자연 건조
화력 건조실에서 나온 대추는 다시 자연 건조를 시켜야 됨으로, 비가와도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연 건조를 시킨다. 비닐하우스 건조는 비가 오더라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자연 건조에 비해 건조기간이 다소 짧고 인건비가 절약이 된다.
선별 및 포장
이렇게 건조가 끝난 대추는 선별기에 넣어 크고 작은 대추를 선별하게 된다. 선별기에 대추를 쏟아 부으면 선별기는 좌우로 움직이며 큰 대추는 위에 남아서 뒤쪽으로 보내지고 작은 대추는 자동으로 선별기 밑으로 떨어져 크고 작은 대추를 구별하게 된다. 대추는 일반적으로 크기별로 등급을 구분하는데 별초, 특초, 상초, 중초, 골초 등이 있는데 골초는 주로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선별기로 선별하는 동안에도 많은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온 가족이 동원되어 선별하는데 백발의 할머니도 일손을 놓지않고 선별을하고 있다. 이렇듯 선별 과정도 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의 하나이다. 분류가 된 대추는 나무 상자에 담아 시장에 출하하게 된다. 개화 후 건조용은 90일 전후에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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