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재배

2018. 1. 26. 13:32영농기술 공부방/작물 재배법

스테비아 재배

 

특징

스테비아는 원산지가 중남미의 열대 산간지방이다. 영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뿌리마저 얼어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이다. 잎과 줄기에는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설탕의 당분보다 200~300배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을 위해 뿌리를 겨우내 얼지 않게 저장했다가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번식

씨앗으로 번식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스테비아 씨앗 구하기가 힘들다. 얼지않게 저장한 뿌리를 봄에 심고 일찍 나온 줄기를 잘라 꺾꽂이하는 것이 보통의 방법이다. 여름에는 바람에 쓰러져 줄기가 땅에 닿은 부분에서 뿌리가 내리기도 한다. 이 뿌리가 내리는 줄기를 잘라 심으면 번식이 잘 된다.

 

[ 꺾꽂이 방법 ]

스테비아의 생장점이 있는 꼭지 부분이 꺾꽂이에 유리하므로 이 부분을 이용하도록 한다. 자라는 순에 잎을 4마디 정도 붙여 가위로 잘라낸다. 윗부분의 2마디는 잎을 남겨두고 아래의 2마디는 잎을 제거한다. 그늘진 장소(활엽수의 아래)를 찾아 5~10간격으로 하나씩, 1.5정도 땅에 묻히게 하고 자주 물을 준다. 그러면 2~3주 후에는 뿌리가 내려 새로운 잎을 키우기 시작한다. 이후 적당한 장소를 잡아 옮겨심기를 한다.

 

스테비아는 키가 60~70까지 자라므로 심는 간격을 조금 넓게 잡아 주어야 한다. 최소 30~40정도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변에 자라는 풀을 잘 정리해주지 않으면 웃자라면서 줄기가 약해져 옆으로 기울어 자라게 된다. 잘 자란 스테비아는 8월 말이 되면 꽃망울이 생기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스테비아의 꽃은 8월 말에 시작하여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핀다.

 

월동 준비 및 봄에 심기

스테비아는 서리가 내리면 잎이 모두 말라버린다. 서리가 약하게 내리는 시기에는 뿌리까지 얼지 않지만 심하게 추위가 오면 뿌리가 얼어버린다. 추위가 심하지 않은 11월 중순에 줄기를 잘라내고 뿌리를 조심스럽게 캐서 얼지 않게 보관하였다 이듬해 봄 5월 초에 심으면 된다. 밭을 60깊이로 파내고 캐낸 스테비아 뿌리를 넣고 짚으로 잘 덮은 다음 흙을 두툼하게 덮는다. 나는 이듬해 봄에, 보관해둔 스테비아 뿌리를 캐내어 7포기를 심었다.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 자세히 살펴보니 2포기에서는 새순이 돋아나는데 나머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보관 중에 습기 피해를 당한 것인지 동해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용가치

스테비아의 잎을 따서 생으로 하나씩 씹어 먹으면 밭 일하다 생기는 갈증이 많이 해소된다. 그리고 단맛이 당길 때 사탕을 먹는 것보다 스테비아 잎을 먹으면 좋다. 최근에 당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맛이 나면서 칼로리는 낮은 스테비아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단맛은 설탕보다 월등한데 칼로리는 설탕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의 채소와 다르게 쌈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 꽃이 많이 피기 전인 8월 말이나 9월 초에 줄기를 잘라 잘 말린 다음 가루를 내 병에 담아두고 커피에 넣어도 좋고, 일반 설탕이 들어가는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면 좋다.

 

허브차로 즐길 때는 스테비아 생잎을 5~6장 정도 넣고 10초 정도 끓인 후 마신다. 색깔은 녹색으로 우러나오면서 은은한 단맛이 배어나와 차로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다.

 

[ 참고사항 ]

스테비아 잎을 뜯어 먹다보면 약간의 풀냄새가 난다. 어떤 분들은 이 풋내가 싫어서 먹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금씩 먹다보면 익숙해진다.

 

[ 주의사항 ]

꽃이 피면 잎이 작아지게 되어 수확량이 줄어들므로 잎을 수확할 때는 반드시 꽃이 피기 전에 해야 한다.

 

씨받기

뿌리를 캐낼 때 위의 줄기를 잘라 꽃이 진 부분을 따로 모아 잘 말려두면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잘 여문 씨앗이 많이 얻어지지는 않는다. 털어둔 씨앗을 정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마른 줄기와 아래에 깔린 찌꺼기를 제거하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 참고사항 ]

이렇게 받아둔 씨앗을 이듬해 모두 흩뿌려 보았으나, 단 하나의 씨앗도 발아하지 않았다. 특별한 시설이 없는 곳에서 씨앗이 제대로 익지 못하는 것 같다.

 

재배일지

스테비아라는 식물의 이름을 처음 접한 곳은 농산물 전시회다. 단맛이 나는 식물들을 전시하는 코너에서 여러가지 상품을 봤는데 잎사귀를 말려 가루낸 것도 있었다.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스테비아라는 식물을 조사해보니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한번 구해서 심어보리라 맘먹고 여러 곳을 뒤져도 씨앗이나 종자용 화분을 판매하는 곳이 쉽사리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화분을 판매하는 농장을 겨우 발견해 기억해두었다가 4월 말에 주문했다.

 

스테비아만 주문하기가 허전해 박하도 같이 주문했다. 스테비아 화분이 개당 2,500, 박하 화분이 개당 2,500원이었다. 3일 뒤에 집으로 배달된 화분의 포장 상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살아 있는 화분이라 엄청나게 정성을 다한 포장에 마르지 말라고 흙 위에 물에 젖은 화장지를 깔아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정신이 느껴졌다.

 

이것을 잘 심어 가꾸고 있다. 늦은 봄에 개체를 늘리려 25개 정도를 잘라 단풍나무 그늘에 꺾꽂이를 하고 밭에 갈 때마다 물을 주었다. 그래도 봄철이라 메말랐는지 일주일에 한 번씩으로는 부족했다. 8포기만 새로운 줄기를 키우고 나머지는 말라버렸다. 꺾꽂이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새로운 장소에 옮겨 심었다. 가을이 되면서 씨앗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마른 상태에서 모두 베어내고 잘 말려 씨앗을 받아두었다. 이듬해 봄에 받아둔 씨앗을 파종했는데, 그렇게 많이 뿌린 씨앗 중에 단 하나의 싹도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기후가 스테비아가 싹트는 데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받아둔 씨앗으로 계속 길러볼 생각이었는데 아쉽다.

 

밭에서 일하다 목마를 때 토마토 한입 베어 물고 허전하면 스테비아 잎을 몇 장 씹으면 입안이 상큼해지고 갈증이 덜한 것 같아 아주 좋다. 시간이 되면 물을 끓여 스테비아 잎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참고

스테비아란?

국화과 더년초 식물로 허브의 일종이다.

원산지는 파라과이, 브라질이다.

길이는 60-80cm로 자라고 이용부분은 잎과 줄기이다.

당도는 설탕의 200배 이상이며 칼로리는 설탕의 1/90에 불과하고 항산화작용은 녹차의 5배 이상에 달하며 성인병 예방 및 식물의 발육성장 촉진 기능을 갖고 있다.

 

1. 재배적지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좋으면 산도는 중성토양이 알맞다. 수분 보존이 좋은 약간 습기가 있는 토질을 좋아하므로 퇴비나 부엽토를 좀 많이 넣고 흙을 만든다.

 

2. 번식

씨와 꺽꽂이로 번식한다. 씨의 경우 봄 파종후 살짝 흙을 덮어 관수하고 비닐을 씌운후 햇빛을 가려준다. 떡잎이 나오면 솎아주고 넓혔다가 본잎이 4-5장 때 정식한다. 꺽꽂이가 파종보다 쉬운 방법으로 5-6월경 새순을 3-4마디 길이로 잘라 2-3시간 물에 담궈 물올림을 한 후 흙에 꽂으면 된다.

잎은 그다지 넓게 퍼지지 않으므로 포기간격은 30-40cm 이면 충분하다. 쉽게 무성해지므로 정원에 심을경우에는 전망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공간을 사전에 마련해 놓으면 좋다.

 

3. 관리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보온을 해준다. 생육온도를 21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건조에 약하므로 토양수분이 60%쯤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충해에는 강하다.. 여름에 하얀 조그만 꽃이 핀다.

 

4. 시비

수확 후에 웃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웃거름은 유기질 액비가 이상적이다.

 

5. 수확

지상 20-25cm 높이에서 베어내어 햇볕에서 빨리 건조 시킨다. 여름에는 1-2일이면 건조된다. 막대기로 두들겨서 줄기와 잎이 쉽게 분리되게 하며 비에 젖지 않게 해서 단맛이 유실되어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

 

6. 이용과 효능

스테비오 사이드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설탕에 비해 무려 200-300배의 단맛을 내며 칼로리는 1gm 4 칼로리로 매우 낮아 당뇨병환자나 다이어트를 요하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디오 사이에서는 옛날부터 감미료로 사용하여 왔다고 한다. 독성이 없고 내열성이 있으므로 요즈음에는 다이어트 식품의 감미료로 이용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쥬스류, 콜라 등에 사용한다.

개화 직전에 가지를 잘라서 건조를 시킨 다음 밀폐 용기에 보존한다. 허브차 한잔당 잎 3-4장이 적당하다.

 

1) 허브차

허브차는 주로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건강을 위해 마신다. 그라나 설탕과 같은 과당은 그리 유익하다고 볼 수 없다. 허브티나 홍차를 마실때 설탕대신 스테비아를 이용해 보면 좋다. 단맛이 설탕에 비해 무려 200배가 되는 식물이므로 조금만 감미해도 달콤한 맛을 낸다. 스테비아는 생잎과 마른잎을 모두 써도 무관하다. 그러나 어느정도 성장한 스케비아의 잎을 수확해 햇볕에 바짝 말렸다가 잘 마른 잎을 병에 담아두고 이용하면 편리하다. 스테비아의 사용량은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과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음료

펀치나 후르츠칵테일, 미숫가루, 생과즙 음료나 허브음료를 만들때 설탕이나 꿀같은 당도가 높은 감미료를 이용하기 보다는 스테비아를 이용하면 더욱 맛이 깔끔해진다. 거즈나 망에 담아 5분정도 울궈내면 달콤한 맛이 그만이다.

 

3) 요리

스테비아를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당뇨병환자 들이다. 스테비아는 아주 소량의 열량만을 내기 때문이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스테비아를 사용하면 좋고 충치, 비만, 심장병과 같은 현대병 예방에도 좋다.

 

7. 스테비아 농법이란?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를 화학처리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 분말화, 농축화하여 만들어진 스테비아 비료를 사용하여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과 함께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는 20세기 친환경 농법이다.

 

스테비아의 효능

1) 유효 미생물을 함유하고 있어 토양환경과 식물뿌리에 활력을 준다.

2) 토양개선, 토양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어 작물체에도 그 효과를 전달한다.

3) 작물의 저항력 증대로 병충해 예방에 탁월하다.

4) 단맛은 더욱 달게, 신맛은 더욱 시게.. 작물의 맛과 질감을 함께 올려 준다.

5) 작물의 신선도를 높여주어 저장성 증대와 함께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다.

6) 서리에 강한 작물로 만들어주어 수확기간을 연장하고 수확량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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