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2012. 4. 4. 11:09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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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전날 농장에서 잠을 자고 밤나무 90그루를 심었는데 따뜻한 온돌방이 좋아 하루밤 더 보내고 가려고 마음의 준배를 했습니다.

새싹들이 나기 시작하니 산짐승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입니다.

 

 

 

7시가 가까와 지니 자꾸만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어두워서 촛불을 켜놓고 주변정리 후 집으로 내려와 시원하게 샤워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었는데 조금후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기 시작합니다.

병원응급실에 가서 검사하고 주사 맞고 약 먹고 ......

병명은 북한 김정일을 쓰러뜨렸다는 급성 심근경색증

수술받고 병실에 누워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그리고 고지혈증도 없었는데 금연과 관계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금연을 하고 나니 입맛이 당겨서 거의 매일 돼지고기를 구워먹거나 볶음밥에도 듬뿍넣어서 먹었는데

그 결과 몸무게는 4kg 증가하였고 복부비만으로 겨울옷을 모두 입을수 없었고 .......

지나달 28일 밤 10시경에 응급실에 가서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거쳐 지난 2일날 퇴원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몇번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아직도 죽을 때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내 몸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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