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쌓기, 방바닥 미장
2011. 11. 14. 20:13ㆍ휴게실/농장일기
11/14
오늘도 모래를 싣고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뜨거운 커피잔을 들고 모과나무 밑에 갔는데 5그루 모두 땅바닥에 많이도 떨어져 있습니다.
처음 몇년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
떨어진것 보다 더 많이 달린 모과를 구경하고 황토방에 군불을 넣고 모과는 추수는 하지 않고 축대 쌓기를 했습니다.
귀화식물인 미국까마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까맣게 익은 열매를 본적이 없습니다.
내년에는 꼭 꽃필때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에 속살이 들어난 산을보고 있으니
산울림의 노래 독백이 생각납니다
........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
나 혼자 눈감는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럽다는
.....
날씨 탓인지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시 넘어서 황토방 바닥 갈라진 틈새를 황토를 채로 곱게 쳐서 뜨거운 방바닥에 말려서 틈새를 모두 메워 놓고 유근피 달인물을 방바닥에 부어가며 미장을 했습니다.
오늘도 깜깜한 6시에 주변 정리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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