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농장에....

2010. 12. 6. 22:26휴게실/농장일기

12/6

2일부터 어제까지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집안 친척이 44세의 젊은 나이에 의자에 앉아 말 한마디 못하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어미는 가슴이 녹아내리는 아픔을 죽을때 까지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고 하던데.....

장례를 치르면서 사랑과 종교도 돌아 설 때나 헤어질 때를 생각하면 적당함이 좋을 것 같은데 그 적당함이 어느 수준인지 생각해 봤는데 알수가 없네요.

벽제 승화원을 돌아보며 나는 그 분이라는 말은 듣기는 글렀고 그 놈이라는 말 보다 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수 있게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5시가 넘어서 혼자 동서울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알아보니 택시비가 아주 많이 나온다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 노선표만 봐도 머리가 아픈데....

다행히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행선지가 비슷하다며 지하철역까지 같이 가자고 하는데 버스는 오고 주머니에는 만원짜리 지폐 뿐이었는데 그 아가씨가 내 요금까지 내주고...... 

지하철을 같이 탔는데 내가 2호선 갈아 타는게 미덥지 않는지 끝까지 도움을 주고 헤어졌는데 그 아가씨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친구가 커피 한잔하고 농장에 가라고 전화가 왔는데 4일을 가보지 않은 농장이 궁금하여 9시 조금 넘어 농장으로 출발하여 농장에 도착하니 마음이 푸근합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효소 창고와 황토방을 돌아보고 오늘도 축대 쌓는 작업을 했는데 돌 쌓는 작업에 중독된것 같습니다.

5시 40분 농장 출발....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과효소 담기  (0) 2010.12.10
황토방 앞에 축대 쌓을 터파기   (0) 2010.12.07
버스로 농장에.....   (0) 2010.12.01
축대 쌓기  (0) 2010.11.30
돌 모으고 축대 쌓기  (0)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