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 뒤 축대 쌓을 터파기 작업

2010. 11. 9. 22:32휴게실/농장일기

11/9

 

어제는 아침에 바람도 많이 불고 흐린 날씨어서 농장에 가지 않고 친구가 영주역 대합실에서 국화분재 전시회 하는데 친구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가져가라 하는데 전시회도 끝나지 않았고 정성들여 키운것을 가져오기 미안하여 다음에 달라고 하였더니 화분 하나를 주었습니다.

 국화분재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매년 벼를 추수한 논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하고 뒤돌아 보게 합니다. 

 남겨진 볏짚은 주로 소 먹이로 이용됩니다. 

 

추수할때 볏짚을 썰어 퇴비로 이용합니다.

 

 가지가 찢어지게 달린 붉은 사과를 가까이 가서 보니 먹음직 스럽습니다.

 

 산수유

가로수로 심어둔 산수유가 봄에는 노란꽃을 여름엔 그늘은 가을에는 약성 좋고 보기 좋은 열매를 자랑합니다.

 

농장 올라가는 길 주변에 바람에 넘어진 나무가 보여 조심해서 농장에 올라갔는데 다행히 길에 넘어진 나무는 없었는데 음지쪽에는 눈이 보입니다.

 첫눈

 

작업복 갈아 입고 토종벌과 농장을 돌아보았습니다.

들깨를 베어 묶어 놓은 것들이 바람에 날려 밭뚝에 있고 다행히 넘어진 벌통은 없었습니다. 

 

오늘도 황토방 뒤에 축대를 쌓으려고 터파기 작업을 했는데 작업 공간이 좁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씨지만 굴삭기 작업이라 추위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반복되는 작업이라 지루하면 커피 마시고, 어제 고물상에서 만원에 구입한 풍로에 기름칠하고, 굴삭기 정기점검 신청하고.....

오늘 겨우 터파기 작업을 끝냈습니다.

5시 50분인데, 촛불 켜 놓고 옷 갈아 입고 커피 한잔 마시고.....   

 달과 구름 그리고 저녁 노을

6시 5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