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가지 않는 동안 손님, 굴삭기 옮겨 놓기

2010. 7. 4. 23:08휴게실/농장일기

7/4

농장에 가라고 가랑비가 내립니다.

농장에 가면 그치겠지 하며.....

농장 올라가는 마지막 집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기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조금 올라가는데 또 비가 내립니다.

다시 돌아와 차에 올라가 조금 가다렸다 비가 조금 내리기에 농장으로 올라 가는데 길가에 버섯이 보입니다.  

 

 

 모두 독버섯 같습니다.

 

 뱀딸기

보기에는 먹음직 스러운데 맛은 없습니다.

 

 굴피 채취한 나무

보기에는 흉하나 속껍질이 있어 나무는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농장에 올라와 세상을 내려다 보니 구름이 산과 밭을 만들었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가끔 농장으로 몰려 올라 올 때는 내가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입니다.

 구름이 농장으로 몰려 올 때는 환상적입니다.

 

구름 구경을 하다가 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틀 농장에 오지 않은 동안 어떤분이 다녀가셨습니다.

황토방에 가보니 문이 열려있고, 베게는 3개 나란히 있고 .......

누웠다 가실 때는 모든것을 제자리에 정리해 주셨으면 좋을 텐데.....

없어진것 없나 하고 찾아 보려다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저를 잘 알고 있는 착한 분이 다녀가신것 같은 기분이 들고, 없어진걸 알면 내 마음 아플것 같아서.....

작업복 갈아 입고 농장을 한바퀴 돌아 보았는데 고추도 잘 크고 있어(나의 기준입니다) 고추 몇개는 딸수 있을 정도로 자랐고, 벌들도 무사하고....

벌을 돌아보고 나무밑에 있는 들깨모종을 속아서 반찬하려고 많이 다듬어 놓고, 머위대도 충분히 채취하여 농장에 올라와 점심밥을 하는 동안 상추를 뜯어왔는데 양이 많아 집에 가져가려고 또 준비해 두고, 앵두나무에 갔더니 앵두가 붉게 익어서 모두 따서 비닐봉투에 담아두고,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넘었습니다. 

 앵두

장마 날씨여서 맛이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구름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봉장 뒤쪽에 가보니 비가 많이 오면 벌통쪽으로 물이 몰릴것 같아  배수로를 정비하고 봉장이 통풍이 잘 되게 나무가지를 잘라주었는데 일이 끝나고 나니 5시 40분입니다.

내일 굴삭기로 농장 진입로 정비하려면 굴삭기를 진입로 입구에 옮겨 놓아야 하기에 구리스를 주입하여 두고, 주변 정리 후 샤워하고 6시 30분에 굴삭기를 운전하여 농장을 출발하여 내려 오는데 경사 심한 길을 내려 올때는 아직도 겁이 납니다.

내려오면서 작업 조금하고 안전한 곳에 굴삭기를 세워두고 7시 40분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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