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씨앗 파종, 산행

2009. 11. 24. 21:42휴게실/농장일기

11/24

오늘은 농장에 올라가 어성초 심어 놓은 밭에 겨울에도 잎이 푸른 2년생 잡초인 달맞이꽃, 익모초, 지칭게가 많아 칼로 잡초의 뿌리를 잘랐습니다.

땅을 파보니 얼지 않아서 모과씨와 용담씨를 뿌리고 일찍 점심을 먹었습니다.

12가 조금 넘어 베낭에 톱과 낫 그리고 단감 1개 사과 엑기스 3봉을 넣고 괭이를 지팡이 삼아 산으로 갔습니다. 

한참을 걸었는데 멀리서 보니 소나무에 말벌집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니 장수말벌집입니다.

높이 달려있어 채취하지 못하였는데 다음에 낚시대에 작은 톱을 묶어서 나무 가지를 베어 채취하려 생각중입니다.  

 소나무에 달린 말벌집

 

말채나무(빼빼목)도 무척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말채나무

 

 물푸레 나무

정원수로 사용하면 좋을것 같은 돌배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가 보이는데 깊은 산이라 .....

 

 개울에는 가재와 개구리가 있는데 이곳 까지 와서 잡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농장에 돌아오니 4시 30분이 되었는데, 오늘 산행 수확물입니다

뼈 부러진데 좋다고 하는 접골목입니다.

접골목을 채취하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접골목 채취해 놓은것 있으면 조금 판매하라는 분이 있었는데, 양파 자루로 한자루 보내 드렸는데 다음해에 산삼 한뿌리 얻어 먹었습니다.

저는 받지 않겠다고 하고, 그분은 보내준다고 하고.....실랑이 하다가 받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약재값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착불로 하라고 부탁했는데 저가 택배비 부담했다고.....

흔한 잡초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소중하다고 하시며, 접골목도 마음이고, 산삼도 마음이니 받으라고 ......

 접골목

욕심내지 않고 조금 채취해서 내일 차에 싣고 가려고 농장 진입로 주변에 두었습니다

 

 유근피

느릅나무 뿌리 껍질입니다.

약초 채취하시는 분에게 배웠는데 뿌리가 노출된 부분을 욕심내지 않고 채취했는데 내년 봄에 황토방 구들 다시 놓을때 사용하려고 준비했습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느릅나무를 베어서 나무껍질을 벗겨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문 약초꾼들은 나무껍질을 채취하지 않고 뿌리껍질도 욕심내지 않고 채취합니다.

 

 돌복숭아 상황버섯

드라리버를 가져가지 않아 조금 채취했는데 버섯이 딱딱하여 손질하는데 힘이 듭니다.

 

5시가 되어 마을 지인에게 전화하여 드럼통으로 쓰레기 소각장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드럼통 싣고 오라고 하여 5시 10분에 농장 출발하여 지인을 찾아가 드럼통 내려 놓고 가려고 하는데 저녁 먹고 가라고 억지를 부리기에 마을 분들 몇명과 저녁을 먹었는데 진수성찬입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사장님 생일이라 합니다.

생일인지 알았으면 술이라도 한병 가져갈 껄....

저녁 잘 얻어 먹고 7시에 집으로......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게 농장에...  (0) 2009.11.27
접골목 절단, 봉장 정리  (0) 2009.11.25
산행, 징 걸기  (0) 2009.11.23
백초술 거르기, 유근피 구입  (0) 2009.11.20
모과효소 보충, 넘어진 벌통  (0)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