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불 넣기

2009. 11. 16. 20:09휴게실/농장일기

11/16

어제는 지인의 딸 결혼식에 가서 혼주만 만나보고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친구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오랫만에 만나 점심 먹고,  술 마시고,  이야기 나누다 노래방 가고.....

노래방 끝나고 몇명의 친구들과 또 술집 두군데.....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백초효소를 소주잔으로 한잔 먹고 갔는데 술도 덜 취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숙취도 덜한것 같아 술 자리가 있으면 요즘은 효소 한잔씩 하고 참석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농장에 올라가 오전 내내 황토방에 군불 넣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가져다 놓은 오가피나무를 물 끓여 먹기 좋게 잘라 놓고, 모과 씨앗 모아둔것을 씻었는데 점액질이 많아 양파망에 넣어 문질러 씻었습니다.

 오가피

 

 모과 씨앗

 

주변을 둘러보니 수세미 덩굴과 줄콩 덩굴이 훙물 스러워 정리하고, 잘라 놓은 토마토 줄기와 충해로 콩이 거의 없는 메주콩을 뽑아 아궁이 앞으로 운반하여 또 군불을 넣었습니다.

아궁이 앞에 앉아 군불을 넣으면 타면서 내는 소리와 냄새가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하여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4시 넘어서 콩밭에 있는 비닐을 벗기려 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되돌아와 아궁이 앞에 앉아 놀다가 하우스 바닥 쓸고 닦고 5시 30분 농장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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