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8. 22:02ㆍ휴게실/농장일기
8/18
어제 고장난 예초기를 싣고 내려와 농장가는 길에 예초기 수리를 했는데 플러그 교체하고 이곳 저곳을 점검하더니 휘발유가 좋지 않다고 하며 예초기에 수리점에 사용하는 오일을 넣으니 시동이 잘 걸립니다.
농장에 올라가 배합해 놓은 오일을 버리고 다시 배합하여 예초기에 넣고 시동을 걸었더니 또 고장입니다.
몇일전 주유소에서 휘발유 20리터를 구입했는데 경유를 넣은것 같아 면세유를 구입하였기에 농협에 전화하여 휘발유 잔고를 확인하니 휘발유가 아닌 경유를 넣은 것입니다.
배낭을 메고 산에 가려고 디카를 찾으니 집에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친구 스님이 송이가 많이 보인다고 송이 산에 가보라 합니다,
다음날 전화를 해서 오늘 송이 많이 땃다고 송이 구경했냐고 확인 전화가 왔는데 산에 가보니 송이가 보이지 않더라고 거짓말 했더니 맛보라며 송이를 주던 생각이 나서 송이 산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굵은 다래도 보이고 산도라지도 보이고.....
송이 산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송이버섯 갓이 펴서 썩고있는 송이가 눈에 많이 보이네요.
아까운것 보다는 스님에게 거짓말 한것이 생각납니다.
먹을수 있는 송이 2개를 가지고 내려와서 벌통을 돌아 보았는데 오늘도 벌통을 3번이나 다녔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니 휘발유 대신 경유를 준 주유소가 괘심한 생각이 들어 옷 갈아 입고 휘발유라고 넣어준 경유를 병에 조금 담아서 4시에 농장을 출발하여 주유소에 도착하여 사실 이야기를 했더니 사장님이 기름 사용할때 휘발유 냄새도 맏지 않느냐고 합니다.
열 받아서 따졌습니다.
사장님이 주유소 인수하고 기름 넣을때 마다 금액을 확인하지 않기에 3번째에 사장님 다른 주유소는 손님이 4만원 넣어 주세요 하면 4만원 넣겠습니다 라고 확인을 하는데 사장님도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나는 프로라서 한번 들으면 됩니다 라고 이야기 한것 기억하시느냐고 했더니 ....
잘못 되었다고 다음 부터는 꼭 확인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사과를 합니다.
조금은 가슴 속이 후련하네요.
그래도 내일 그 주유소에서 휘발유 20리터 구입하려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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