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일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009. 7. 22. 21:59휴게실/농장일기

7/22

오늘 부터 멧돼지가 파서 뒤집어 놓은 과일 나무 주변을 정리하고 풀을 베려고 합니다.

멧돼지들이 대추나무와 올 봄에 심어 놓은 매실나무 주변을 뒤집어 나무가 넘어진 것도 있고 뿌리가 뽑혀 잎이 마른것도 있는데 멧돼지들이 내가 나태해 질까봐 일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추나무 주변

 

한 포기도 그냥 두지 않고 뒤집어 놓았는데 오늘 정리를 하며 나무 주변의 땅을 파보니 지렁이가 무척 많이 있었는데 귀뚜라미 먹으려고 뒤집어 놓은 것이 아니고 지렁이를 먹으려 땅을 파 놓은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부분 일식과 가끔 구름이 하늘을 덮어 무더운 날씨가 아니어서 땀은 그리 많이 흘린것은 아니었는데 삽과 괭이로 하루 내내 땅을 팠는데 힘이 무척 들었습니다. 

작업중 복싱 글러브 같은 버섯이 보이네요

 요상한 버섯

 

점심 먹고 쉬지 않고 작업하였는데 내일도 오전에는 흙 파기 작업을 계속 해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낮에 안동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 나누었는데 친구가.

내 어릴때 배로가 메꼬기 였잖아

아주 오랫만에 들어서 생소하게 들려 한참을 웃었는데

뜻은 내 어릴때 별명이 멸치 였잖아....

농장 출발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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