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앞 나무 제거, 산에 씨앗 파종

2009. 5. 6. 23:11휴게실/농장일기

5/6

오늘 오전에는 어제 친구집에서 가져간 궁궁이, 박하 등 모종을 심고 주변 정리를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날씨가 더워 주방에 책꽃이 만들어 놓은 곳에 책을 정리하고, 효소 창고 정리하면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디카를 농장에서 잊어 버리고 가져오지 안았습니다.

책은 대충 정리하고 어제 확인한 벌통에 확실히 이사를 왔는지 확인하러 가면서 벌통 앞에 나무가 많아 벌들이 날아 다니는데 지장을 줄것 같아 낫과 톱을 베낭에 넣어 가서 나무를 대충 정리하였습니다.

2통은 확실히 들어왔고 주변에 있는 나머지 3통에도 이사오려고 그러는지 가끔 벌들이 드나듭니다.

3년을 임대료도 받지 못하고 벌들에게 집을 대여해 주었는데,  작년에 토종꿀을 꿀병으로 3병 조금 넘게 채밀해서 황토방에 두고,  모아 놓은 자료들을 보고 가짜꿀 구별을 해보았습니다.

병 밑에 결정체가 생기면 가짜꿀, 꿀을 젓가락으로 찍어 밑으로 떨어질때 뚝뚝 끊어 지면 가짜꿀 등을 실험해 보았는데 가짜꿀입니다.

나는 설탕물을 주지도 않았는데.....

토종꿀 한병에 30만원 인데 주변에서 가짜꿀이라 하면 구입해서 먹는 사람도 기분 나쁘고, 나도 가짜꿀 판매한것으로 오해 받을것 같아 내가 먹기로 하고 꿀병으로 반병 남은것을 농장에 가서 생각나면 물에 타서 마시고 지인이 오면 토종꿀 맛보여 주었는데 한분이 맛을 보고 한병을 구입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짜꿀 구별하는 방법으로  실험해 보니 가짜꿀로 오해 받을까봐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설탕물이라도 30만원 주고 구입하겠다고 하여 한병을 판매하고 또 한병도 같은 방법으로 판매하고 한병이 남았는데 오늘은 처음 구입한 지인이 꿀 남았으면 달라고 하여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꿀 맛을 보면 설탕물 처럼 달지 않고, 약간 쌉싸름 합니다.

벌통앞에 나무를 제거하고 산당귀, 산약, 비수리 씨앗을 배낭에 넣어 주변 산을 다니면서 자생지와 비슷한 곳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매년 주변에 종근이나 씨앗을 심었는데 요즘 산에 다니다 보면 어린 장뇌삼도 보이고 도라지, 더덕, 하수오도 많이 보입니다.

농장에 돌아오니 6시가 되었는데 어떤날은 7시가 넘어도 집에 가기 싫었는데 오늘은 일하기가 싫어져 집으로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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