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농장에서 ...

2009. 3. 19. 19:51기타/긁적긁적

3/19

나에게 아주 바보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안부 전화 여덟번 정도 하면 내가 두번 정도 하고, 그 친구가 저녁먹자, 술한잔 하자고 전화 여덟번 하면 내가 두번 정도 전화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술 자리에서 전화 자주 못해 미안하다고 하면 시간 많은 내가 전화해야지 뭐.....

직장 다니는 그 친구보다 놀고 있는 내가 시간은 더 많은데..... 

오래전에 그 친구에게 오동나무 판재 폭이 50cm 정도 되는 것을 다탁 만들라고 주었는데 공구가 없어 집에서 만들지 못한다고 같이 농장에 가서 만들어 달라고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친구집에 가서 차에 실었는데 실내에 두고 고임목을 낮은 것을 사용하여 나무에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다탁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전기톱으로 양쪽 가장자리 조금 잘라내고 전기대패로 바닥을 밀고, 센더기로 매끈하게 마감하고 양쪽면은 그라인더로 갈아내고 2시간 정도 작업하여 나무 정리작업은 완성하였는데 니스와 바퀴를 준비하지 않아 친구가 집에가서 나머지를 완성하기로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친구가 점심에 먹으려고 돼지고기를 준비하여 왔기에 밥을 조금하고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야기 나누다 3시가 넘어 일어나 1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집으로.....

5시 20분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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