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효소 몸살

2009. 2. 4. 12:50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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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밥맛이 없어 아침도 먹지 않고 몸이 정상이 아닌것 같은데 황설탕4포와 소주 1박스를 구입하여 농장에 갔습니다.

지난 가을에 따놓은 모과가 많아 몇분에게 나누어 주려했는데 내가 게을러서 나누어 주지 못했습니다,

카페에 씨앗나누기방에 보면 나누어 주는데 열심인 분들이 많이 있는데 어떤때엔 욕심이 나는 씨앗이 있는데도 힘들여 채집하여 정선하고 봉투에 담아 우체국에 가서 보내야 하는 그분들의 수고를 알기에 그 씨앗을 받아 내가 정성드려 키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내가 잘 키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에 한번 씨앗 받아서 키운것이 작두콩이었는데, 정성이 부족하여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는데 금년에는 저도 나눔할수 있을 정도로 잘 키워 보려 합니다.

 

오늘은 모과로 효소를 담았습니다.

모과는 끈적끈적한 진 때문에 씻지도 못하고 수건으로 하나씩 닦아서 약작두로 잘라 효소를 담았는데 얼고 썩고 하여 많이 버렸습니다

버린 모과를 보니 욕심 많아서 아까운거 썩게 만들어 버렸다고 욕할까봐 마른풀을 베어 덮었는데 모과는 보이지 않는데 내 마음은 .....

점심 생각이 없어 가져간 찰떡 몇게 먹고 5시 까지 모과 효소를 담았는데 몸살이 오려는것 같아 5시 30분 농장을 출발하여 오면서 약을 구입하여 집에와 약을 먹었는데도 밤새 끙끙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