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만들기

2008. 10. 21. 18:44휴게실/농장일기

10/21

건축업 하는 친구가 같이 농장에 올라가서 빗물받이를 만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터 닦아 놓고 직각보기, 기둥 세울 때 높이 및 직각보기, 창틀 얻을 때 수평과 수직보기...

내가 꼭 필요할 때 시간을 내어 도움을 주고 있는 친구입니다.

재료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있다고 하여 농장에 있는 자재로 만들었는데 3시 경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혼자서는 몇일 걸릴 일을 쉽게 만들었기에 4시 경에 일찍 농장을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들판이 하나, 둘 비워져 갑니다.

 

올해 벼 농사는 아주 잘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가끔은 어렇게 넘어진 벼도 있는데 몇전 전만해도 넘어진 벼를 세워서 짚으로 묶었는데 이제는 농촌이 고령화 되어 일손이 없어 넘어진 대로 그냥 둔다고 합니다.

 

 누런 벼는 없어지고 볏짚만 남았는데, 볏집도 소먹이로 이용하기에 마르면 기계로 묶어서 가져갑니다. 

 

산골 다락논입니다.

콤바인이 들어갈수 없어 낫으로 베어 묶어 놓았다가 말려서 탈곡합니다

 

낫으로 베어 놓은 볏단은  논 앞쪽으로 모아서 세워 놓고 논바닥에는 물이 잘 빠지게 도랑을 만들어 줍니다

 

수확한 벼는 말려야 합니다.

건조기에 말리면 돈이 또 들어가야 하기에 길가에 많이 말리는데, 차량 통행에 지장이 많지만 힘들게 농사지어 추수한 것을 알기에 조심해서 다닙니다.

 

저녁에 모임이 있어 친구와 같이 저녁도 먹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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