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효소거르기 및 재활용

2008. 1. 23. 19:49약차, 약술, 발효식품/효소 상식

(7) 효소거르기 및 재활용

 

발효 및 숙성기간이라 함은 확실한 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1, 1차발효 : 약초와 설탕을 버무려 발효시키는 기간으로 재료와 온도에 따라 거르는 시기가 틀리나 최소 100일 이상 발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2, 숙성 : 1차발효액을 걸러서 숙성 시키면 설탕이 세포와 뇌의 활력에 필수적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설탕의 해가 없어지고 소화된 상태가 되는데 최소 6개월 이상 숙성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3, 2차발효 : 숙성시킨 발효액을 물과 섞으면 급속히 발효가 증가되는데 생수와 발효액의 비율을 3~10 : 1로 섞어서 복용하는데 3~7일후에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효소거르기

백초효소를 만들어 손으로 걸러 보면 힘이 많이 듭니다.

어떤 분들은 짤순이를 이용하고 어떤 분들은 자루에 넣어 위에 돌을 눌러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옛날에 수동식 약짜는 기계를 얻어와 손질하여 사용해 보았는데 이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디 쉽게 효소를 짤수 있는 방법 없나요?

 

 

 

산야초 발효액 부산물 이용법

효소를 내린 후에 건더기를 버리지 마시고 술, 식초, 돌복숭아 씨앗은 베게 속 재료 등으로 재활용해 봅시다.

 

1, 백초술 만드는 법

액즙과 분리한 찌꺼기에 소주를 부어 3개월 밀봉하여 우려냅니다.

3개월 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3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기가 막힌 백초술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1.8리터 3박스를 술로 담았습니다, 아직 거르지는 않았는데 가끔 술맛을 보는데 맛과 향이 여성분들이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 백초식초 만드는 법

액즙과 분리한 찌꺼기에 생수를 겨우 잠길 만큼만 붓고 3개월 정도 우려낸 뒤 걸러냅니다.

농도는 진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여야 하며 걸러낸 물을 항아리에 넣어 알코올에서 식초로 완전히 환원되는 데는 여름이 지나야만 되며, 맛을 보았을 때 술맛이나 떫은맛이 없고 식초 맛이 충분히 나면 이용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 식초 발효가 덜 되었다고 판단되면 한해 뒤에 여름이 지나면 됩니다.

(주의 : 이때 겨울에 항아리가 얼어 터지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가을에 식초로 담았는데 겨울에도 얼지 않고 강한 식초 맛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식초가 되었습니다, 올 여름이 지나면 병에 담아 보관하려고 합니다.

 

3, 돌복숭아 속씨로 베게 속 만드는 법

돌복숭아 씨앗은 베게 속에 넣으면 좋다고 합니다, 저도 작년 8월에 담은 복숭아 씨앗 일부를 베게 속에 넣으려고 씻어 놓았는데 복숭아 살이 쪼그라져서 분리하기가 힘이 드나 삶으면 손으로 쉽게 제거할수 있습니다.

삶은 후 충분히 말려서 베게 속에 넣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4, 즙액을 다 거르고 난 찌꺼기는 약성이 좋은 약초(산도라지, 하수오 등)라면 버리지 말고 잘 말려서 가루 내어 복용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5, 저가 있는 곳은 깊은 산골이라 늦가을에 효소를 거르면 말벌, 땅벌, 꿀벌들이 많이 모여 벌에 쏘이기도 합니다.

말벌들은 목숨을 걸고 달려듭니다, 핀셋과 소주병을 준비해 두었다가 빗자루로 벌을 눌러 핀셋으로 잡아서 소주병에 넣으면 말벌술이 됩니다.

작년에 그렇게 말벌을 잡아 말벌술 한병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