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구입, 굴삭기 정비

2014. 10. 24. 22:39휴게실/농장일기

2014년 10월 24일

벼 탈곡하여 건조하느라....

비가와서...

또 마음 아파서......

오랫동안 농장에 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농장으로 출발하는데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짙은 안개로 100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지인 집에 들렸다 농장길로 들어서니 벌써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농장에 올라가서 주변을 돌아보니 비가 많이 왔는데 피해가 없습니다.

 

몇일전에 굴삭기 유압호스가 터져서 확인해 보니 내가 교체할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 교체를 위해 유압호스를 3개 준비해 두었습니다.

오늘 기사님에게 전화하여 부탁드렸더니 바로 출발하여 1시간을 달려와 교체해 주었습니다.

어제 구입한 난로입니다.(230,000원)

주방에 사용하려고 조그만 나무난로를 구해보니 없어서 갈탄과 나무 겸용이라 하여 구입하였습니다.

밖에서 나무로 불을 몇번 피워보니 생각보다 연기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습니다.

 

이곳은 고랭지여서 그런지 아직도 고추와 토마토가 싱싱합니다.

봄에 심은 토마토

 

고추

 

가을은 아름답습니다.

뽕나무 단풍

 

황경나무 단풍

 

쑥부쟁이

세월에 밀려 꽃이 힘이 없어보입니다.

 

산국

 

모과

올해도 모과는 많이 달렸습니다.

 

 

몇년전에는 무척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이제는 관심이 적어진 개똥쑥

 

 주변을 돌아다니며 잔대 씨앗 채취를 위해 ......

 

오후에는 지인 3명이 걸어서 농장에 올라왔습니다.

황토방에 군불 넣고, 난로에 나무넣어 태우며 기름칠하고......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비가오는 3일동안 가수 최헌씨가 부른 "가을비 우산속" 노래를 듣고 또 듣고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가을비 우산속  최헌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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