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그리고 토종벌 지키기

2012. 9. 4. 23:15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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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은 농장에 가지 않았고 어제와 오늘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아침 일찍 농장에 올라 가는데 승용차 한대가 농장쪽에서 내려오더니 차를 세웁니다.

매년 벌초하러 오시는 분인데 안부인사 나누고 헤어지는데 소주 몇병을 두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농장 진입로 관리를 잘하여 쉽게 차로 묘소 가까이 갈수 있어 감사하다고 매년 소주 10병을 주고 가시는데 올해도 소주 10병을 주고가셨습니다.

비가온 뒷날이라 농장을 돌아보고 효소 담아 놓은 초석잠과 쑥을 걸러 놓고 뒷정리는 하지 않고 넘어진 대추나무에 약한 하우스 파이프로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주었습니다.

 

효소거른 찌꺼기가 단맛이 나니 각종 벌들이 목숨을 걸고 달려듭니다.

 

오늘은 농장에 올라가 항아리를 채우기 위해 돌복숭아 효소 30kg을 담아 놓고 어제 효소 거르고 정리하지 않은 각종 그릇을 씻고 말렸습니다.

 

 

돌복숭아 효소 항아리

 

130kg을 담아 놓았는데 9월 말에 약 100kg 더 담을 생각입니다.

오늘은 효소 담아 놓고 토종벌통에 달려드는 장수말벌과 효소 끼꺼기에 달려드는 일반 말벌을 잡았습니다.

 토종벌통

 

양봉은 목숨을 걸고 장수말벌과 싸우다 모두 죽고 이틀 뒤에 토종벌이 이사를 왔는데 토종벌은 장수말벌이 오면 벌통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가 말벌이 없을때 수밀활동을 하니 희생이 적은것 같습니다.

 

일반 말벌은 친구 사과 과수원에서 500마리를 생포해서 술에 담아 놓았고 농장에서는 장수말벌 약 60마리, 일반말벌 약300마리를 잡았는데 다음에 술병을 가져가면 마리수를 확인하여 술담으려 합니다.

 

 

금년에  농장에서 수확한 고추로  윗칸은 일반고추, 아래는 청양고추

 

황토방에 군불 넣어 말리고 날씨 좋은 낮에는 햇볕구경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붉은 고추가 조금 달려있는데 벌써 탄저병이 왔습니다. 

6시 조금 넘었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내리기에 집으로 6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