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놓기

2011. 11. 3. 23:00농장의 이모저모/황토방

 

구들놓기

 

첫째 콘크리트 줄기초가 되어 고맥이 형식을 이루었다면 좋겠으나 한옥일 경우에 고맥이를 먼저해서 구들방의 외형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는 아궁이의 위치를 정하고 아궁이의 형식을 부뚜막아궁이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함실아궁이로 할 것인지를 멈저 결정해야 한다

이 때 취사 난방겸용으로 할 경우에는 부뚜막 아구이로 하고 난방위주로만 할경우에는 방이 넓게 다수운 함실아공이가 좋다.

 

셋째는 굴뚝이 위치를 정해야 한다.

아궁이의 위치와 크기를 정하고 조성하지는 안고 굴뚝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

굴뚝의 위치는 대개 아궁이와 대치되는 곳에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요사이 같은 겹집 구조에서는 연기가 고래속을 들어다 다시 되돌아오는 대동고래의 형식이 좋다

 

넷째는 개자리를 조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궁이를 먼저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이나 나는 개자리를 먼저 만들라고 권장한다.

그이유는 아궁이부터 먼저 만들면 나중에 개자리와 의 높이와 아궁이의 높이가 맞지않아 불이 잘 들지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개자리를 만들면서 여내미의 연기통로으 높이와 크기를 아껴가며 조성하고난 후에 아궁이의 상단높이와 줄을 처서 불이 아랫목에서 윗목까지의 경사도를 가늠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각도가 제법 나오면 그대로 하지만 각도가 여의치않으면 아궁이를 낮추어서 최소한의 각도를 맞춰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방의 높이를 결정짓는 문틀은 고정되어 높이를 조절하지 못하지만 아궁이는 얼마든지 크기와 높 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윗목인 개자리 부터 조성하라는 것이다.

 

다섯째는아궁이를 조성하여 넓이와 높이 깊이를 적당하게 만들어야 한다.

대개 함실의 경우에는 벽체선에서 120cm가 적당하다.

깊으면 나무넣기도 용이하고 방도 깊숙히 다수운 장점은 있음나 아궁이에 넣은 연료가 입구에서 타는 경우에는 안쪽의 장작은 연기의 유입으로 센불을 내지않고 사그라지는 불힘이 되어 연료의 손실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연료자르기의 수고가 좀 있더라도 함실아궁이의 깊이가 120cm정도가 되면 불힘도 좋고 나무자르기의 수고도 적게된다.

그러나 함실아궁이의 밑에 개량아궁이형식의 공기 유입구를 설치하면 아궁이의 깊이가 길어도 상관없다.

 

여섯째는 개자리를 만든후에는 개자리 상단높이와 아궁이 상단높이까지 비스틈히 일직선되게 흙을 채워넣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궁이의 불힘이 고래속으로 들어가서 개자리를 통하고 굴뚝으로 잘빠져나간다.

그리고 구들장을 놓을려면 구들장과 지면과의 높이차가 너무 크면 굄돌도 구하기 어렵지만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일곱째는 지면 바닥을 잘 골라야 한다

대개 공기의 흐름은 찬공기에서 다수운 공기층으로 흐르게 되며 찬공기는 아래로 처지고 다수운 공기는 위로 상승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므로 아궁이도 하나 굴뚝도 하나이기에 불은 냉기와 습기를 피해서 일직선으로 내치게 된다.

그러기에 개자리를 길게 파서 불흐름을 보다 넓게 펴서 방을 고루다숩게 하는 기술이지만 근본적으로 아궁이에서 굴뚝으로 향하는 직선으로는 양측의 측면보다 조금 깊게 파는 것이 불힘을 측면으로 넓게 펴서 나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이유는 깊은 곳으로 찬공기가 유입될 때 다수운 공기늕 밀려서 얕은 측면으로 보내지기에 고래속을 불힘이 보다 넓게 펴저서 윗목르로해서 굴뚝으로 빠지게 되므로 방이 넓게 다숩게 되는 것이다.

 

여덟째는 구들장을 놓아야한다.

구들장을 놓을때는 먼저 방 사방에 수평을 먹줄을 표시하고 그곳에 실을 걸고 다시 가로지르기 실줄을 쳐서 방바닥이 수평되게 해야 한다.

아랫목은 넓고 두꺼운 구들장을 놓고 윗목은 얇은 구들장을 놓기위해 미리 구들장을 선별해 더야 한다.

그래야만 놓기 쉽기도 하지만 다 놓았을 때는 아랫목에서 윗몫까지 경사도를 유지하게 되는 이점이 있게 된다.

그리고 아랫목과 윗목의 높이 차가 있게 되는데 아랫목은 깊고 윗목은 낮게 된다.

아랫목의 깊은 곳에는 구들을 놓고 그 위에 실금까지 흙을 언지는 것이 일반적인 시공방법이나

이렇게 하면 그 뚜꺼운 흙층을 데울려면 연료도 많이 들고 또한 방바닥이 다수워질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흙을 체울 것이 아니라 구들장을 겹으로 몇층 놓기를 궈하고 싶다

그러면 아궁이에서 수직으로 오르는 불힘이 센불은 윗목으로 치닫지만 불이 지나가면 서 그 열기가 구들장 사이사로 스며들어 구들장을 데우고 훈증하여 축열케한다.

그러나 윗목까지 겹으로 구들장을 놓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아궁이에서 지핀 불힘이 처음에는 수직으로 상승하는 불힘이지만 그 다음에는 구들장에 붙어 윗목의 굴뚝으로 치달을 때는 수평적으로 구들장밑에 붙어 나가게 되므로 일정한 높이의 뜨거운 층아래에는 찬공기와 습기가 유입되므로

이 찬층까지 복층으로 구들을 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곳까지 복층의 구들장을 놓는다면

굄돌의 불안정으로 하자의 원인이 되어 구들이 무너지고 매케한 연기가 나오게 되어 다시 구들을 놓아야 한다.

 

아홉째는 새침막기와 마른흙으로 연기의 구멍을 메워야 한다.

구들장과 구들장사이를 맞추는 것을 옛 어른을은 "이(齒) 맞추기 한다"라고 한다

규격의 구들장이라면 모르지만 일반적인 구들장은 서로 아무리 붙혀 이를 맞추어도 틈새가 잇게 된다.

이를 때는 그곳에 적당한 돌을 깨서 구멍을 막고 짚을 섞은 진흙으로 가볍게 막고 그위에 바로 마른흙을 조금덮어 잘 밟아두면 연기도 나오지 않을 뿐아니라 작업할 때 신발에 진흘이 묻어 떨어지거나 빠지지 않게된다

그리고 진흘이 마른흙으로 인하여 건조되어 바로 불을 지펴볼 수 는 장점도 있다.

 

열째는 아궁이에 약한불로 연기가 새지않는지 검토를 해야 한다.

"물과 불은 근원을 막아야 한다"라고 옛 어른들은 말쓰하셨다.

구들장 이사이에 새침한 곳에 마른흙을 넣고 잘 밟아야 연기가 새지않는다. 우선 진흙을 바르면 연기는 새지 않지만 진흙이 마르면서 틈이 생기기 때문에 진흙으로 연기를 막지 못한다.

진흙층이 두꺼울 수록 마르면서 신축되어 거북등과 같이 균열과 동시에 새침막은 곳으로 스며나온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나서 실패한 구들놓기가 된다.

 

열한째는 진흙미장으로 방바닥 마감을 해야 한다.

진흙1에다가 친모래 3의 비율로 좀 되게 잘 이게서 방바닥을 발라야 한다.

그래야 방바닥이 마르더라도 균열이 가지않고 연기가 새지않아 성공한 방바르기가 된다.

약한 불을 지펴놓고 적당히 마른다음 가는 실금이 생길경우에는 고무신을 신고 들어가 높은 방바닥을 문질러 그 틈새를 메꾸어 줘야 완벽한 방바르기가 된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삼륜(三輪)구들연구소ⓒ(www.gude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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