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의 힘

2009. 7. 21. 19:04건강 공부방/산야초 체험 이야기

백선의 힘

 

퇴임 후 제2의 아름다운 생을 그렸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바쁜 나날 보내다가 맘 먹은 길 가지 못하고 결국은 산채에서 투병하며 지내야하는 신세가 되었구나.

차도 못 들어오고 폰도 안 터지는 하늘만 빠꼼한 산채에 들어온지 어언 4개월째~,

만성 위염과 대장염, 암 세포가 들어있는 도토리만한 대장용종 몇 개 떼어내고도 고통스런 통증에 시달리며 죽(미음)으로 매 끼를 때우고 밤이면 따뜻한 온돌 구들목 찾아 거의 매일 엎드려 날 밤새기를 하며 듣지도 않는 병원 약으로 지내던 어느 날

회원 비바 동생이 성치 않은 몸으로 전국을 누비며 오라버니 챙겨 줄려고 효소도 담고 환도 짓고 산야초로 찬거리 마련하여 조목조목 챙겨서 험난한 산골에 불쑥 나타나서 오라버니 이약 먹으면 안 돼요!

암 유발 시킨다며 식전에 먹는 병원약 다아~버리네.

재작년 68~70kg이던 몸이 지난가을에 61~63kg, 요즘은 53~54kg, 뼈와 껍질만 남았구나.

디스크 수술 잘못으로 발목이 시원찮은데다 그곳에 교통사고마저 당하여 부셔진 복사뼈가 날만 궂으면 쑤시고 아프고 소화기 계통마저 고장 났으니―,

몰골이 말이 아니군.

이 통증 저 고통에 시달리며 갖은 병 다하는 놈이 살아 뭣하노!!!

이곳에 독초와 개당귀가 많은데 실컷 끓여먹고 콱!!!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

올가을 동갑내기 옆지기와 칠순여행 멋지게 다녀 올려 했었는데,

그 전에 하늘이 부를 것 같으니~,

 

어느 날 춘천 남이회원님이 산채에 다녀간 후로 비바 동생이 백선 검색 해보라 하여 확인해 보니 내 몸에 맞는것 같아 물 한말, 백선한줌, 감초6~7쪽, 대추 약20여개 넣고 밤새 장작 불 지펴 물이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하루5~6컵씩 좀 과용한 듯한 20일 몇 솥 다려마셨더니 어!!! 이젠 배가 아프지 않네.

 

회원 난향기 동생이 보내준 헤모힘 덕인가?

백선인가? 아무튼 매일 5~6회 보던 대변도 이젠 하루 한두 번 된밥 무른 밥 가리지 않아도 되고. 산채에 오르내리는 가파른 산길에 무거운 짐을 져도 발목관절 전보다 덜 고통스러워 수월하게 오를수 있으니 백선의 효험인가? 하늘의 효시인가?

 

백선의 고마움과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해준 본 카페에 감사드리며

올가을 멋진 여행 기대해 본다네.

 

다음 카페 : 몸에 좋은 산야초, 글쓴이: 금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