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농장에 가다

2008. 1. 1. 19:23휴게실/농장일기

08/1/1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

어제가 오늘 되었고,  달력 한장 넘긴것 뿐인데 기분이 묘하다, 

모든걸 새로 시작해야 되는것 같고, 앞으로 살아 가면서 해야될 일과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 보게 만든다. 

그동안 비와 눈이 와서 5일만에 농장에 갔다,  제일 먼저 궁금한게 닭이다, 사료와 물은 충분히 주고 왔으나 그래도 걱정이 되었다.

닭장에 가니 닭들이 평소보다 더 놀라 도망을 다닌다, 사료와 물을 확인하고 기러기를 찾아 보니 없다.

닭장에 둘러처 놓은 망을 돌아가며 확인하였으나 이상 없고, 닭들은 모두 있는데. 사료를 먹고 살이 쪄서 날아다니는 기능이 퇴화되어 날지도 못하는데...

내일 가서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어디 숨어 있다가 나올려는지...

몇일 전에 얻어둔 돼지 비게를 솥에 넣고 불을 지폈다, 

무쇠솥은 가끔씩 고기를 주어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서,  많이 넣었으니 몇일 동안 물을 보충해주며 군불을 넣어야지...

친구들이 전화가 온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라고....

법정 공휴일인데 오늘은 일하면 안된다고 내려와서 같이 놀자는 고마운 친구들, 돈되는 일은 하지 않고 돈쓰는 일만 한다고 걱정해 주는 친구들이다

오늘도 밭둑의 잡목을 베어서 정리를 했다, 찔레덩굴 가시가 손에 많이 들어갔다, 주위에 있는 뽕나무와 돌복숭아나무 주위에도 잡목을 제거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도 5시 40분 경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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