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구경 시켜 드립니다

2007. 6. 1. 10:44휴게실/농장구경

 

농장에서 본 전경입니다

 

안동과 봉화 경계지점으로 이곳에서 20분 이내 거리에 도산서원, 국립국학원, 산림과학박물관, 농암종택, 레프팅선착장, 청량산이 있습니다

전기도 전화도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  4륜구동 차가 아니면 농장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곳에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안동에서 거의 매일 놀러다니는 나의 놀이터입니다..

 

 

 

작년에는 흙벽돌을 만들어 방을 한칸 만들었습니다

벽돌 만들때 짚을 썰어서 넣고, 구들도 놓고, 솥도 걸었습니다

문틀 넣을 때와 지붕 덮을 때 친구가 도와 주었고 나머지는 혼자서 1년동안 씨름 하였는데 아직도 미완성입니다

 

 

 농장 올라가는 길에 숨어있는 폭포입니다..

 

 꽃도 있고 .. 초롱꽃

 

 

 토종벌도 있고,,,.. 벌통은 많아도 작년과 금년에 각 1통씩 모셨습니다.

 

 

 닭과 기러기, 토끼는 많지는 않고 몇마리씩 있습니다..

농사는 집에서 먹을 고추와 콩 몇포기와 고구마 1단 정도 심어 높고 매일 농장으로 출근합니다

 

 

농장에 다니면서 뽕나무와 초피나무는 암수가 다르다는걸 알았고,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하수오와 지치, 헛개나무와 말채나무(빼빼목)도 배웠습니다

 

감식초도 담아보아고, 약초술도 담아보았습니다

감식초는 오래전에 가을에 감을 따다가 겨울에 홍시되면 먹을려고 옹기에 넣어 두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1년쯤 지나 단지를 열어보니 시큼한 냄새가 나고 위에는 뿌였고 흐물흐물한 막이 형성되어 있는걸 보고 식초가 되었음을 알고 걸러서 먹어본 경험을 살려.  2년전에는 감식초를 담았는데 30병 조금 넘게 걸러서 친구와 친지들 나누어 주고 지금은 4병 남았습니다

약초술 역시 2년전 농장에서 채취한 하수오, 지치, 천마, 산도라지술 등을 담았고  다래, 으름, 오디, 돌배, 모과, 산딸기 등을 발효시켜 술을 담았는데 소주 값이  18만원 정도 들었는데 지금은 몇병 남지 않았습니다.

발효시켜서 담은 술은 빨리 술이 오르고 빨리 내리면서 술이 깨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고 하며 여성분들이 좋아합니다,,

 

 

 

 

금년에는 백초효소를 담고 있습니다

5월 28일 현재 백초효소는 80종에 91,6kg을 담았고,  별도로 가시엉겅퀴 30kg, 옻나무순 3kg, 솔순 3kg, 아카시아꽃 3.5kg, 쑥 16kg을 담아 놓았습니다

100가지 이상 효소를 담을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판매를 해서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남들은 독이 있다고 꺼리는 소루쟁이, 애기똥풀, 담쟁이덩굴도 포함 시켰습니다

독이 있는 풀도 약초인데 100여가지 이상 담으면 그중에는 독을 중화시키는 어떤 풀이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같이 담았습니다

옻순은 효소로 만들어 숙성시키면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효소를 담았는데 담을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해서 괜찮았는데 뒤집어 주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뚝에 옻이 올랐습니다

1년 정도 숙성시켜 팔뚝에 발라서 옻이 오르는지 시험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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