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0. 22:24ㆍ농장의 산야초/풀
민들레
이 꽃잎이 지고 나면 끝에 솜털 달린 씨가 바람에 날려가서 번식을 하는데 이 꽃이 피기 전에 전초(全草)를 채취해서 말린 것을 포공영(蒲公英)이라 하고 이것을 생약으로 쓰고 있다.
주로 들판이나 산야에 자생하고 이른봄에 어린 싹이 터올라와서 부드러운 것은 나물을 만들어 반찬으로 구미를 돋구어 주고 한약재로도 많이 쓰고 있다.
우리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별 방법은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위로 향한 것이 순수 토종 민들레이다. 서양 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서 아래로 향한 것이 확실히 구별된다. 또한 토종 민들레는 이른 봄에만 꽃이 피는 반면 서양 민들레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피며 일년 내내 꽃을 피우며 번식력 또한 대단히 강해서 시골 및 도심지를 가리지 않고 자라며 심지어 시멘트 틈속에서도 자라기도 한다.
민들레의 주성분은 이눌린, 팔미틴산, 리놀산, 지방산 등이며 뿌리 부분에는 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비타민B2 등이 함유되어 있다.
여러가지 성분 중 시토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지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축척에 의한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이 시토스테롤 성분은 혈중에서 콜레스테롤과 혼합결정을 하는 까닭에 콜레스테롤 3분의 2정도까지도 그 흡수를 막아낼 수 있다고 한다.
「민간요법」에서는 독사에 물려 붓고 가려운데 민들레 즙을 내어 바르면 하룻밤사이에 부종이 빠지고 시원히 잘 낫기 때문에 가정에서 많이 응용하고 있다.
그리고 민들레 생잎을 먹으면 악성 위궤양과 만성 위장병에 치료효과가 뛰어나서 건위소화제로 시골 할머니들이 많이 채취하여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상치대용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민들레가 시골 아낙네들에 의해 그저 반찬용으로 캐어 먹던 것이 현대의 생양학적 연구와 더불어 과학적인 근거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애용가가 많아지고 또 이 민들에의 뿌리를 캐어서 술을 담가 식전에 조금씩 먹으면 건위, 정장, 이뇨, 해열, 천식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