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야초 발효액 만드는 법

2007. 5. 29. 21:58약차, 약술, 발효식품/효소 상식

나의 백초효소 만드는 원칙

 

농장이 있는 곳은 아무도 살지 않고, 벽돌로 방한칸 만들어 놓고 매일 집을 나와 놀러 가는 곳이며, 집에서 먹을 고추 몇포기와 고구마 싹 한단을 심어 놓았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곳으로, 산야초가 많은 고냉지여서 효소 재료를 채취하기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효소는 금년에 처음 담아봅니다, 여러 사람들이 쓴 글을 읽어보았고, 판매를 목적으로 효소를 담는 것이 아니기에 나름대로 효소 담는데 원칙을 정하였습니다
 
효소재료는 1kg을 기본으로 하고 재배한 작물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농약과 비료성분이 없는 곳에서 채취한 것을 사용하며, 뿌리를 채취하거나 뿌리가 포함된 재료를 사용할때는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사용하고, 나머지는 씻지 않으며, 향이 좋고 몸에 좋다는 것은 조금 더 넣는 것으로 하여 효소를 담습니다

 

여러 사람이 쓴 글을 읽어보면 애기똥풀, 소루쟁이, 담쟁이덩굴, 짚신나물 등은 독이 있어 효소 재료로는 부적당하다고 하였으나 한약을 제조 할 때도 특정 병증에 대한 처방이지만 약재는 몇 가지 되지도 않는데 독이 있는 부자 등을 사용하여 약을 조재해 준다는  것을 생각할 때, 30가지 이상 담을 경우, 독초도 약이 되어 효소의 효과를 증대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효소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설탕의 경우 흑설탕을 쓰며 효소재료와 설탕은 1:1로 하고, 설탕은 시럽을 쓰지 않고 재료를 3∼6cm 정도 되게 썰어서 설탕의 반정도로 김치 버무리듯 버무려 옹기에 넣어두고 나머지 반은 층층이 조금씩 뿌려주고 위에 덮어 줍니다

 

효소를 담는 용기는 효소를 담을 때마다 따로 담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항아리가 많아야 되겠기에 저의 경우는 적당한 항아리에 담아 1주일 정도 지나서 효소액이 어느 정도 나오면 큰 항아리에 같이 섞어서 발효시킵니다.
이 경우 마지막에 섞어 넣은 재료를 기준으로 100일 후에 걸러서 숙성 시키려고 합니다

 

가시엉겅퀴, 솔순, 쑥, 돌복숭아, 수세미는 특정 병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아카시아 꽃은 향기가 좋다고 하여, 백초효소 외에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옻순은 발효시켜 숙성시키면 옻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여 백초효소에는 넣지 않고 따로 담아 두었습니다
옻이 오르는 체질이라 고무장갑을 끼고 채취하여 담았으나 유리병에 넣어서 뒤집어 주는 과정에서 팔에 옻이 올라 병원에 다닌 적이 있어서 100일 후에 걸러서 오래 숙성 시킨 뒤에 팔에 발라서 옻이 오르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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