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2007. 2. 24. 14:03농장의 산야초/풀

산딸기 꽃입니다

 

산딸기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산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딸기는 초본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고향인 식물로서 과일로 개량 재배된 것이지만 우리가 산에서 만나는 산딸기는 모두 목본 즉 나무이다. 우리는 그저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먹음직스런 붉은 열매를 맺는 것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산딸기라고 부르지만 이렇게 산에서 자라는 딸기의 종류는 우리나라에만도 스무 가지가 넘는다.
모든 산딸기류는 꽃 모양과 잎 모양이 제각기 다르지만 열매만은 모두 같아서 산에서는 그냥 구분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으며 산딸기라 부르고 열매를 따먹곤 한다.


산에서 흔히 보는 종류 가운데 줄딸기와 멍석딸기가 있다. 줄딸기는 다섯 내지 아홉 장의 작은 잎들이 나란히 달린 복엽을 가지며 봄에 진분홍빛 꽃을 피우고 덩굴져 자라서 산길을 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곤 하며 멍석딸기는 잎이 세 장씩 달리고 뒷면에 흰 털이 하얗게 보이므로 구분하기 쉽다.
복분자딸기는 그 열매로 아주 소문이 난 종류이다. 다름이 아니라 이 열매를 먹으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수난이 그칠 새가 없다. 줄딸기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고 무성하며, 잎도 더 크고 줄기는 늘어지지만 그렇다고 덩굴성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흰 가루가 덮여 있어 구분이 된다.
장딸기는 제주도나 완도 같은 남쪽의 따뜻한 섬 지방에서 흔히 만나는 종류이다. 반관목이어서 키도 크지 않은데다가 반상록이어서 겨울에도 잎이 남아 있고 꽃 크기도 가장 큼직해서 보기에 좋다. 이 밖에도 겨울에 열매가 익는 겨울딸기, 줄기에 붉은 가시가 무성한 곰딸기, 거문도에서 자라는 섬딸기와 거문딸기, 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오엽딸기 등 일일이 구분하기 어려을 만큼 여러 종류가 이 땅에 자라고 있다.

한방에서는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복분자 혹은 복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이용한다. 약재에는 덜 익은 열매를 쓰는데 초여름에 아직 푸른 기운이 남아 있는 열매를 따서 그대로 헛볕에 말렸다가 물에 넣고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처방한다, 여기에는 각종 유기산과 포도당, 과당 등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 강정 등의 효능을 가지며 몸이 허약하거나 음위, 유정,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에 처방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익은 열매에 술을 부어 복분자주를 만들어 피로 회복이나 식욕 증진에 쓴다.
멍석딸기는 한방에서의 용도가 조금 다른데 생약명이 산때 혹은 흥매라고 하며 열매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쓰는데 진해, 거담, 진통, 해독, 소종 등에 효과가 있어서 감기, 기침, 천식, 토혈, 월경 불순, 이질, 치질, 옴에 옮았을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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