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목련꽃

2017. 5. 13. 21:47민간,자연요법/비염,천식

 

 

 

 

 

 


함박꽃(산목련)은 깊은 산속 골짜기나 높은 산에서 봄과 여름철이 교차하는 시절에 볼수 있는 꽃으로 
그 산목련의 꽃봉오리는 눈이 시릴 정도로 백옥같이 흰꽃봉오리의 자태는 벌거벗은 여인의 살결같은 
묘한 마력을 뿜어내고 있어서 언제나 나의 산행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활짝 만개한 꽃은 흰꽃잎속에 빨간 수술이 들어 있는 모습은 또 다른 섹시함으로 나를 
압도하는 꽃이다.
하지만 그꽃이 아름답고 섹시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스쳐지나 간다면 그 꽃의 진수를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과 다름없다.이제 함박꽃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서 꽃이 핀 잔가지를 손으로 잡아 당겨 그 아름다운 꽃에 
코를 대어 보면 누구나 그 오묘한 향기에 도취되어 감탄이 저절로 난다.  
아니, 이렇게 기분좋은 향기가 날 수 있단 말인가..?  
산목련꽃의 향기는 봄에 피는 백목련 꽃향기보다 훨씬 뛰어나고 탁월하다. 
나는 지금도 그 깨끗하고 청아하고 고결한 흰꽃의 산목련꽃 향기를 잊을 수 없다.  향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속이 시원하고 가슴까지 뻥뚫린 느낌이 들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꽃봉오리를 코에 끼우고 잠을 자도 그효험을 느낄 수 있다.  
산목련꽃을 덖음솥에 덖어서 끓는 물에 꽃잎을 몇 개 넣어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이 세상에 다른 모든차를 
다 준다해도 바꾸지 않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라운 향기와 맛에 반해버릴 것이다.  
한겨울철에는 잔가지를 썰어서 물로 달여먹어도 효험을 볼 수 있다. 흔히 목련이라고 말하면 이른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나와 흰꽃을 피우는 중국이 원산지인 백목련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산목련으로 불리우는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깊은 산속 중턱쯤 계곡에서 잎이 다 자라고 난 다음 꽃이 
5~6월인 한여름에 핀다.  열매은 9~10월경 붉은색으로 열리며 수술대와 꽃밥도 붉은색이다.  
꽃잎이 12개 이상인 것을 [겹함박꽃나무]라고 부른다.
목련속은 전세계에 약 3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순수토종 목련이 2종류인 목련, 함박꽃나무가 자생하며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 4종이 자라고 있다.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태산목(양옥란), 일본원산인 일목련(황목련), 중국 원산인 백목련과 자목련이 있고.. 
우리나라 토종목련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목련]과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고 있는 [함박꽃나무(산목련, 
목란, 산목란, 천녀화)]가 있다.
중국에서는 백목련을 목련(木蓮), 옥란(玉蘭), 목필(木筆), 목란(木蘭)등으로 부르는데, 그중 목란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중국 고전인 [군방보(群芳譜)]에서는 [꽃잎이 9개이고 그 향기가 난초의 향과 닮아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라고 알려준다.  
목련이란 뜻도 연꽃을 닮았다는 뜻이며 목필은 꽃봉오리가 글을 쓰는 붓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함박꽃나무라는 이름은 5~6월에 피는 꽃 흰색의 꽃이 함박(통나무로 파서 만든 나무 그릇인 함지박)같다고 해서 
함박꽃나무라고 부른다.  함박꽃은 원래 산에서 자라는 작약과 집에서 기르는 작약의 꽃을 함박꽃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산목련나무꽃과 풀인 작약의 꽃 모두 함지박을 닮은 모습이다. 그리고 김일성 전기  저작집 16권, 339페이지를 
보면 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이라고 부르며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로 정하였으며.. 
목란(함박꽃)은 잎이 지는 떨기나무 또는 작은 키나무이다.  
나무껍질은 약재로 쓰며..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서는 신이의 효능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련 및 산목련꽃봉오리를 생약명으로 신이(辛夷)라고 한다.  
채취시기는 봉오리가 아직 피지 않은 시점에서 채취하여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비, 담, 위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규를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두통, 축농증, 코막힘, 치통을 치료한다.
하루 4~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코에 넣거나 수침한 증류액을 
코에 떨어뜨려 넣는다.  주의사항으로 음허(陰虛)로 화(火)가 왕성한 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신이의 성분은 꽃봉오리에 정유가 있다.  주성분은 시트랄 약 7퍼센트, 오이게놀, 시네올, 카비콜과 그 밖에 
메틸에테르, 피넨, 카프르산, 올레산 등이다.  나무껍질에도 0.5퍼센트의 정유가 있으며 정유의 조성은 꽃과 같다.  
나무껍질에는 또한 쿠라레 유사작용이 있는 독성분인 살리시폴린이 있다.  생꽃에는 루틴이 0.05퍼센트가 
들어 있다.  자목련과 백목련에는 살리시폴린과 마그노쿠라린이 있다.
그러므로 신이(辛夷)의 약효는 
산목련 꽃봉오리에 있고, 개화 직전의 꽃봉오리가 가장 좋다.  
꽃을 천녀화(天女花)라고 부른다.  이미 개화된 것은 효과가 적고 시든 것은 좋지 않다.  
산목련은 주로 깊은산 중턱 골짜기의 그늘진 곳에서 잘자라는 특성이 있어 낮은산에서는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집에서 기르는 백목련과는 달리 강한 햇볕 아래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비옥하고 
수분이 많고 배수가 잘 되며,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공해에도 매우 약하며 소금기에도 약해서 해안가에도 잘 자라지 않는 특징이 있다. 회백색의 껍질에는 마치 옻이 
오른 것 처럼 우둘 두둘한 돌기가 나 있다.  
 4~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환을 지어 복용한다.  산목련 잔가지나 껍질도 물로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복용하며 달인 물로 씻거나 또는 식초에 담그어 양치질하는데 사용한다. 잎도 말려 차처럼 
달여 먹을 수 있다.
출처 : 꽃차산방[덖음꽃차연구회]
글쓴이 : 손효제/연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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