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8. 11:44ㆍ토종벌/토종벌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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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과 양봉의 구별에 있어서 환경,아종,품종에 따라 변하지 않는 외형적 기준은 뒷날개(아랫날개)의 중앙맥이다. 하지만, 움직이는 벌의 뒷날개맥을 관찰하기는 어려우므로 한눈에 구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행동으로 구별
소문앞에서 선풍할 때 보면, 토종벌은 소문 방향에 꽁지를 두고 선풍하지만 양봉은 소문 방향에 머리를 두고 선풍한다.
2. 외형으로 구별
토종벌은 환경에 따라 체색과 체구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지는 않다. 양봉(서양종꿀벌)에는 크게 세 품종이 있고 그 중간의 잡종들이 많고 체색과 체구의 차이가 작지 않다.
양봉황색종(이탈리안)의 경우 토종벌과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양봉흑색종(코카시안,카니올란)은 관찰기준이 서있지 않으면 토종벌과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
꿀벌의 몸은 머리,가슴,배의 3부분으로 구성되며 배에는 가로로 나뉘어진 환절(배마디)들이 있다. 가슴에 가까운 쪽이 제1환절이고 꽁지쪽이 제6환절이다.
토종벌의 경우 제1환절과 제2환절은 각각 2개의 가로띠로 되어있는데 아랫띠는 검정색이고 윗띠는 황갈색이며, 제3환절부터 제6환절은 각각 3개의 가로띠로 되어있는데 아랫띠가 약 80%를 차지하고 검정색이며 가운뎃띠는 회황색이며 윗띠는 황갈색이다.
양봉황색종의 경우 제1환절과 제2환절은 각각 2개의 가로띠로 되어있는데 아랫띠는 검정색이고 윗띠는 담황갈색이며, 제3환절은 3개의 가로띠로 되어있는데 아랫띠와 윗띠는 담황갈색이고 가운뎃띠는 회황색이며, 제4환절과 제5환절은 각각 3개의 가로띠로 되어있는데 아랫띠와 윗띠는 검정색이고 가운뎃띠는 회황색이며, 제6환절은 검정색만 있다.
토종벌과 양봉 모두, 3개의 가로띠로 된 환절의 경우 윗띠는 윗 환절에 덮혀서 잘 보이지 않다가 배가 부르거나 하여 배가 늘어나면 노출된다. 양봉황색종은 제1환절부터 제3환절이 전체적으로 황갈색을 띄고 검정색 가로띠가 엷다.
꽁지(제5환절과 제6환절)를 보면, 토종벌은 제5환절의 검정색 띠와 제6환절의 검정색 부분 사이의 회황색 띠가 선명한데 반해 양봉은 제5환절 아랫띠와 제6환절이 검정색이고 두 환절 사이도 검정색이어서 2개의 환절이 하나의 환절인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꽁지 포함해서 검정색 가로띠의 수가 토종벌은 6개지만 양봉은 5개며 꽁지의 검정색 면적은 양봉이 훨씬 넓다. 꽁지의 검정색 부분의 두께에 있어서, 토종벌은 다른 검정색 가로띠와 비슷하거나 얇은데 반해 양봉은 다른 검정색 가로띠의 두 배 정도 되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토종벌
토종벌
양봉 황색종 양봉 흑색종
위 작은 사진 3장에서 원 안의 검정색이 아닌 가로띠는, 토종벌에서는 제6환절에 속하지만 양봉에서는 제5환절에 속한다. 또한, 그 가로띠 아랫쪽 즉 꽁지의 검정색 부분이 양봉에서 훨씬 넓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토종벌과 양봉 모두 검정색 가로띠가 각 환절의 아랫부분이다.
날개의 맥 (시맥翅脈)
위 두 장의 사진은 뒷날개(아랫날개,속날개,작은날개)인데 왼쪽이 토종벌이고 오른쪽이 양봉이다. 중앙맥과 윗맥의 가지맥이 만난 곳에서 날개끝쪽으로 나가는 맥이 양봉은 1개지만 토종벌은 2개다. 이 2개의 맥 중 토종벌에만 있는 짧은 맥은 중앙맥의 연장이다.
선풍할 때 머리 방향
토종벌 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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