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내키는 데로

2013. 10. 10. 21:19휴게실/농장일기

2013년 10월 10일

지난 8일은 비가와서 농장에 가지 않았지만 열심히 농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늦게 피는 꽃도 있지만 ...... 

 

 

 

 

 

일찍 꽃을 피운 것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하는 일은 오전에 알밤 줍는 일입니다.

토종밤이어서 맛이 있어 누구나 주면 좋아합니다.

매일 쌀자루로 반자루 정도 주워 오는데 모두 나누어 주고 집에는 밤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마음 내키는데로 일을 합니다.

황토에 석회를 섞어 벽 두께 70cm로 만든 창고 입니다.

빗물과 습기로 흙이 떨어져 나오기에 시멘트를 사용하여 돌로 축을 쌓았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땅을 30cm정도 파고 시멘트 몰탈을 넣고 돌을 쌓고.......

놀면서 하였더니 이틀 걸렸습니다. 

 

이틀에 한번은 송이 채취를 핑게삼아 산행을 했습니다.

산에 가면 송이 1개 정도는 가져 오는데 노동이 아니라 재미로 산에 오르니 힘이 적게 듭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굴삭기로 농장내 농로를 정비 하다가 점심을 먹고 항아리를 정리하려고, 벌통 놓을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벌통 사이에 항아리를 하나씩 놓을 계획인데 혼자서는 항아리를 운반하기 힘들어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집나온 개

사료 한포를 다 먹고 또 한포를 먹고 있고, 가끔씩 먹다 남은 고기도 주는데  아직도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농장에서 일을 하면 따라와서 주변에 누워서 기다리고, 어제 산에 갈 때는 처음으로 따라와서 같이 산행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이놈도 무척 외로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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