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8. 20:57ㆍ휴게실/농장일기
11/18
오늘은 농장에 올라가 축대 쌓는 일을 하루 쉬고 모과를 조금 따고 효소를 담았습니다.
오랫만에 여유를 가지고 농장을 돌아보았는데 멧돼지가 밭을 조금 파 놓은 흔적도 보이고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감식초를 담지 않으니 감을 신경쓰지 않았더니 .....
감 따러 오신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빨리 오세요.
오늘은 꿀을 구입하신 분께 꿀과 모과를 한박스 만들어 보내 드리려고 모과를 수확했는데 모과나무가 5그루 있는데 2 그루는 조금 달렸지만, 아직 반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모과 따러 나무에 올라갔더니 겨우살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토종모과로 못생기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벌레 먹은 흔적이 있지만 효소담으려고 잘라보니 껍질 부분에만 벌레 흔적이 있습니다.
농장 가까이 계시는 분 중에 모과 필요하시면 연락 주고 오시면 모과와 천년초 열매 가져 가실수 있습니다.
오늘 수확한 모과 .... 못 생기고 흠집이 많지요...
3박스는 꿀과 모과가 들어있고 한박스는 효소에 열정을 가지신 분에게 드리려고 천년초와 천년초 열매 그리고 모과가 조금 넣었는데 내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모과는 나무에 올라가 따서 자루에 담아 지게로 운반하여야 하는데 오늘 모과 수확을 모두 하려고 생각했는데 운반이 힘들어 다음에 하기로 하고 효소를 담았는데, 모과와 감 그리고 도라지....
지황은 금년 여름 전까지는 아주 잘 되었는데 장마에 많이 썩었지만 효소 담고 밭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도라지와 지황을 씻어 감과 모과와 같이 효소 담았는데 99가지만 백초효소에 넣고 나머지 한가지는 내 마음을 담고 싶었는데 아무도 알아 주지 않을것 같아 100가지를 채웠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5시 40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