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 곰취, 어수리 등 파종방법

2008. 12. 31. 12:29영농기술 공부방/작물 재배법

당귀, 곰취, 어수리 등 파종방법

 

곰취(국화과), 당귀, 어수리 등 대부분 산형과 식물들의 파종법

 

참당귀, 곰취, 어수리 등 깊은 산에서 나는 산나물, 약초들을 누구나 집에서 키워보고 싶지요.

씨는 산에서 직접 채취하기도 하고 혹은 많이 채취한 분께 얻기도 하지요.

 

대부분 산나물류 특히 산형과 식물들은 씨앗의 껍질에 발아억제물질이 있습니다.

그대로 발아하려면 2~3년이 소요됩니다.

전에 실제로 저도 겪은 적이 있었지요.

그때, 나는 텃밭을 일궈 산에서 채취해 놓은 씨앗을 뿌렸는데…….

손꼽아 기다리고, 매일 땅을 헤집고 살펴보곤 했지만 도통 싹이 트질 않더군요.

그래서 씨앗이 시원찮아 그런가보다 싶어 다시 밭을 뒤져 다른 채소를 심은 적이 있었답니다.

아마 밭을 뒤집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면 한해나 두해 지나 싹이 나왔겠지요.

 

그래서 이 발아억제물질을 없애줘야 합니다.

흐르는 냇물에 3~5일간 담가 두어야합니다.

대부분 주위에 냇물이 없을 테니 집에서 물에 담가두는데, 아침저녁으로 물을 갈아 주면 됩니다.

발아억제물질이 섞인 시커먼 물이 나올 겁니다.

발아억제물질이 거의 다 빠져나갔으니 이제 바로 싹을 내겠지요.

더불어 침수처리가 되어 종피의 휴면성이 타파되어 발아가 빨라지지요.

 

씨앗이 작으니 천 보자기에 싸서 담가두면 되겠지요.

건져내어 물끼를 어느 정도 빼고 냉동실에 3~4일간 넣어두세요.

냉장실이 아니라 냉동실에.

외부 기온이 15도 이하일 때가 있는 중부 이상 지방에서 실외에 씨앗을 보관하였다면 이 냉동실에 두는 과정은 필요 없답니다.

이렇게 추운 과정을 거쳐야 이 씨앗들이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 어휴~ 추운 겨울이 지났으니 이제 슬슬 싹 띄울 준비를 해야겠구나."

추운지방에서 자손대대 살아온 고산 산나물들은 당연히 유전자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겠지요.

냉동실에서 끄집어낸 씨앗은 어느 정도 물끼가 마르도록 약간 건조시키고 파종하면 됩니다.

너무 물끼가 많아 축축하면 작은 씨앗끼리 달라붙어 파종작업이 어렵겠지요.

파종은 밭에 직파하든 포트에 하던 형편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지요.

 

씨 뿌리는 시기는

깊은 산에 사는 산야초들은 대부분 저온성 식물입니다.

즉 좀 추워도 발아가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늦은 봄보다는 오히려 이른 봄에 파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땅이 녹고 봄비가 내리는 이런 시기. 땅속이 영하를 떨어지는 시기는 지난 때. 이런 시기에 파종하는 것이 좋답니다.

 

뿌리를 이용하는 당귀는 올 봄에 씨를 뿌렸다면 내년 가을에 수확해야 됩니다.

꽃이 피면 생을 마감합니다. 꽃이 피면 못 쓰는 당귀뿌리가 됩니다.

곰취 같이 잎을 따 먹는 놈은 1년 잘 키워 내년 봄부터 잎을 따 먹고...

 

물에 담그고 냉동실에 넣고 하는 작업은 씨뿌리기 전에 하면 됩니다.

즉 파종 10여일 전에 시작하면 되겠지요.

 

출처 : 다음 카페 : 몸에좋은 산야초 글쓴이 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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