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4. 19:26ㆍ토종벌/봄,여름,가을 벌 관리
봄벌 시작하기
새해들어 아직도 한 겨울인데 곳곳에서 봄벌 기르기를 시작하고 있다. 양봉 초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 까 조바심이 나다. 그러나 느긋하게 천천히 시작해도 늦지는 않다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습니다.
1. 봄벌 깨우는 시기
봄벌 깨우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고, 봉군의 형편에 따라 다르고, 꿀벌기르는 방식에 따라서도 다르다.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1월 초순부터 시작하는 사람부터 2월 상순 까지 다양하다. 꿀벌의 수명은 유충의 생육 온도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유충의 보육 적정온도 1, 2 도 만 낮거나 높아도 꿀벌 건강과 수명에 큰 지장을 준다 그러므로 봉장이 가깝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봉장 관리가 용이한 사람이면 보온을 철저히 하여 조금 일찍 깨워 길러도 좋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조급해 하지 말고 날씨가 풀린 때를 살펴 천천히 시작함이 좋다.
이곳 남부지방 기준 대한에서 입춘 사이에 깨우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특별이 유념할 점은 약군의 경우 하루 빨리 꿀벌을 증식 시키고자 하는 욕심으로 일찍 깨우는 분이 많은데 초심자들은 잘못하면 실수 할 수가 있다.
전기 가온이나 꿀벌 밀집, 철저한 보온대책이 없다면 오히려 날씨가 풀린 후 천천히 시작함이 좋으며, 최약군의 경우는 여왕봉 보존이 가능하면 다른 통에 합봉하지 말고 벌 깨우기를 미루고 강한 봉군의 세력이 더욱 좋아질 때 까지 기다려 꿀벌을 지원 받아 시작하면 봉군수를 보존할 수 있고 금방 불어난다.
2. 봄벌 깨우기
봄벌을 깨우려면 강추위가 지나고 포근한 날 벌통을 열고 꿀벌을 밀집 시키고, 화분떡을 올려 주고 보온 철저히 해주면 된다. 월동 시작 전에 비넨볼이나 옥살산 등으로 응애 구제를 철저히 하였으면 벌 깨울 때 응애 구제는 안 해도 되나 응애 구제가 부족하다 생각되면 비넨볼 (옥살산) 처리를 한다.
가. 벌통을 열고 소비 위의 밀을 긁어내고, 벌 소비장 6 매인 경우 격리판을 이용하여 소비장 3,4번 또는 4,5번 사이에 넣어 꿀벌들이 격리판 안쪽으로 옮겨오도록 유도하여 꿀벌이 밀집되도록 하고( 꿀벌 세력에 따라 소비를 축소하여 꿀벌을 밀집시킴) 꿀벌 몇마리 붙어 있는 빈소비는 들어내고, 화분떡을 데워(따뜻한 햇볕에 데우거나 집에서 데워 옴) 소비위에 얹어준다. 화분떡 1개만 넣어 줄 경우 손으로 눌러 납작하게 하여 넣어주면 좋다.
화분떡을 따뜻이 데워 넣어주면 벌통내 온도가 오르고 먹이가 유입되어 자연스럽게 벌깨우기가 된다.
나. 비닐과 천개포 월동개포 등을 화분떡과 소비 위에 전면적으로 덮어 빈공간 아래쪽 까지 완전히 내려 덮는다.
다시 그 위에 월동보온개포 신문지 20 여장을 접어서 덮고 그 위에 설탕포 등으로 덮어 외부와 완전히 단열이 되게 한다. 특히 약군은 보온물은 많이 넣을수록 좋으며 벌통위 공간이 부족하면 반고계상을 얹어 보온물을 넣는다.
다. 벌통 외부는 이미 월동 들어갈 때 월동용 개포와 참외이불 갑바 등으로 벌통 뒤에서 벌통 바로 소문위쪽 까지 내리 덮는다.
※소문까지 다 덮고 소문 터널을 만들어 주거나, 봉장이 가까우면 외부기온에 따라 소문 앞 개포를 열어주거나 덮어주기도 한다
라. 봉군의 세력에 따라 화분떡의 량을 조절하여 넣어준다. 5매 이상 강군이면 한꺼번에 화분떡 2, 3개를 넣어 주어도 되나, 처음에는 1개 만 넣어주고 화분떡 소모량을 살펴 보고 2차 화분떡 넣어줄 때 많이 넣어줌이 좋다. 최약군의 경우는 화분 떡을 길게 쪼개어 반개 또는 3분의 1개 만 넣어주어야 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마. 벌 깨운 후 5-7일에 물 공급을 해 주어야 하며 이 때 부터는 계속 물 공급을 해 주어야 한다. 물 공급은 소문 급수기를 통해 공급함이 좋으나, 번거롭고 일감이 많아 자동사양 장치를 이용하여 공급해 주기도 한다. 소문 급수시에 급수통의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급수기 가득 물을 채우지 말고 3분의 2 정도만 채우는 것도 유념한다.
자동 사양장치를 이용할 경우에 한파가 계속 될 경우 물을 공급할 때는 벌통내 사양기에 물이 가득차면 사양기 원통의 물과 사양호스의 물 까지 빼내고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물을 공급한다. 벌을 깨운 후 처음 20 일간은 그렇게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으나 날씨가 풀리고 새벌이 태어나기 시작하면 사양기 통을 계속 열어놓아 물공급이 잘 되도록 한다.
바. 꿀벌의 먹이는 부족하지 않는지 잘 살펴보고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부족하면 먹이장을 넣어주고 먹이장이 없으면 사양을 해 주어야 한다. 먹이가 있어도 사양을 수시로 해 주는 분이 많다 . 특히 동절기에는 사양이 필요하다. 사양을 해주면 꿀벌들의 발열에 도움을 준다. 계상 올릴 때 사양해 주는 이치와 같다.
봄벌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은 월동 식량 많이 해주지 않고 벌 깨운 후 계속 사양을 해 주면서 꿀벌을 기르는 분이 많다. 양봉 초심자는 월동 식량 많이 해주고 너무 일찍 시작하지 말고 쉬엄 쉬엄 즐기면서 양봉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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