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좋은말, 글, 노래
자네 보게
상제봉
2007. 3. 26. 19:38
자네 보게
내 말 좀 들어볼래
자식도 품안에 자식이고
내외도 이부자리 속에 있을 때 내외 아니겠나
야무지게 산들 뾰족할 것 없고
덤덤하게 살아도 밑질 것 없다네
세상살이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아야지
니 주머니 든든하면 날 술 한잔 받아주고
내 돈 있으면 나도 한잔 사 줌세
이러니 저러니 할 것 없이 그저 편하게 살아보세
저 세상으로 갈 때는 누구나 빈손이지 않는가
좋은 것이 있은들 지고 갈래? 안고 갈래?
모두 잊고 우리 술 한잔 하세
모셔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