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농장일기
농장올라가는 길에는....
상제봉
2011. 1. 4. 23:43
11/4
농장 가는 국도는 눈이 온 뒤 추운 날씨면 음지쪽에 눈이 얼어 미끄러워 농장에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여 농장으로 출발하여, 차를 차단기 앞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폭포
개울에 흐르는 물이 매년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마을 할아버지가 놓은 토종벌통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피해를 많이 보셨는데 빈 벌통입니다.
고라니 발자국만 간혹 보이는 길을 걸었습니다.
농장에 올라오니 객지 생활하다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는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모나고 뽀족한 부분이 많은 성격 때문에 지난해에 나로 인해 마음 다치신 분들이 몇명이나 될까?
조금은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더 많은 욕심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물을 끓여 커피를 마시며 축대 쌓은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산에 가려다 가죽장갑을 끼고 축대를 쌓았는데 땅에 붙어 있는 돌을 지렛대로 떼어서 굴리고.....
배가 고파 시계를 보니 2시가 넘었습니다.
반찬을 가져가지 않아 라면 끓이려다 밥을 하여 김치로 점심을 먹었는데 꿀맛입니다.
간섭받지 않고 혼자 시간 보내며 놀수 있는 공간이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5시 40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