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농장일기

어성초 종근 심기, 감식초 거르기, 황토반죽

상제봉 2009. 8. 5. 22:54

8/5

농장에 가는 길에 면세유(휘발유 20리터, 경유 30리터)를 구입하여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어제 맥설식물원 사장님이 주신 어성초 종근을 심기위해 밭을 만들었습니다.

잡초를 뽑고, 돌을 골라내고, 흙을 뒤집어 종근을 심었는데 오전내내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작년 가을에 담아둔 감식초를 걸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18리터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쌀뜸물 처럼 뿌연색인데 시간이 지나면 고유의 감식초 색깔이 납니다.

3번을 걸러 생수통에 담아 두었는데, 효소나 식초나 거르는 작업에 도구가 많이 들어가 작업 후 씻을때 제일 힘이 들고 귀찮습니다.

식초 거르는 작업을 끝내고 농장내 농로에 풀 베는 작업을 하려다,  벽돌 찍으려고 황토방 앞에 쌓아둔 흙을 보고 황토반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혼자서 처음 놓아본 구들이라 아랫목에만 따뜻하고 윗목에는 차가워 벽돌을 찍어 두었다가 내년 봄 쯤에 황토방 구들을 들어내고 다시 놓아 보려고 준비해둔 흙입니다.

흙반죽 할때 장화를 신고 흙덩이가 없도록 밟아 비닐을 쒸워두었는데 2일 정도 숙성 시키면 조그만 흙덩이도 없이 반죽이 잘됩니다.

작업 끝나고 나니 6시 40분..

뒷정리 하고 샤워하고.... 7시 10분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