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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 지키기
상제봉
2008. 8. 11. 21:52
8/11
오늘도 말벌이 토종벌통을 간혹 찾아오기에 오전 내내 벌통을 지켰는데 사람이 보이면 가까이 왔다가 도망가고 사람이 없으면 벌을 물고 날아갑니다.
세력이 제일 좋았는데 이제는 일벌들이 날아 다니는게 눈에 띄게 많이 줄었습니다.
1시경에 점심을 먹고 벌통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니 말벌이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 토담 쌓는 일을 하지 않고 벌통 주위에 있는 나무 그늘에 박스를 깔고 누웠는데, 간혹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한시간 넘게 낮잠을 즐겼습니다.
4시경에 토담 쌓으러 갔는데 가까이 있는 돌을 모두 사용하였기에 이제는 돌을 찾아서 들고와야 합니다.
날씨는 덥고, 돌은 무겁고... 황토흙은 삽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1시간 정도 작업하다가 나무 그늘을 찾아 누웠습니다, 올해 안에는 모두 끝내겠지...
30분 정도 누웠다가 너무 커서 들지 못하는 큰돌 4개를 굴려서 운반하여 오늘은 앞쪽에 토담을 한줄만 쌓았습니다.
농장 출발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