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과 전쟁
8/10
아침에 말벌 퇴치에 사용할 농약인 파단수용제를 구입하러 갔는데 파단수용제가 없어 쎄다수용제가 같은 성분이라 하여 구입하였는데 논에 사용하는 살충제 였습니다.
농장을 구입할때 뭇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같이 살아 가자고 다짐했는데 ....
말벌에게는 미안하지만 꿀벌을 위해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양파 자루로 포충망을 만들고 쎄다수용제를 박카스병에 반병 넣고 나무젓가락과 핀셋을 가지고 말벌이 집중 공격하는 벌통으로 갔습니다.
벌통앞에는 죽은 벌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는데 말벌 3마리가 벌통입구에서 벌을 잡아 물고 가고 있었습니다.
죽은 토종벌
포충망을 이용해 말벌을 잡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잡을수 있었습니다,
말벌이 너무 커서 처음에는 무서워 장갑을 끼고 젓가락질 하다가 2마리가 도망을 가기에 장갑을 벗고 포충망에 들어간 말벌을 핀셋으로 누르고 나무젓가락으로 잡아서 박카스 병에 넣어 몇번 흔들고 뚜껑을 열어두니 농약인 푸른 가루를 뒤집어 쓴 말벌이 나와서 산으로 날아 갑니다.
농약이 뭍은 말벌이 벌집으로 가서 돌아다니면 애벌레와 벌들이 죽는다고 합니다.
12시 반 까지 말벌을 잡았는데 14마리를 생포하여 농약을 뭍혀 날려보냈는데 1시까지 기다려 보니 더 이상 오지 않기에 점심을 먹고 또 가보니 말벌이 보이지 않기에 혹 다른 통으로 옮겨갔나 생각되어 다른 곳에 있는 벌통들을 확인해보니 그곳에도 말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집에 내려올때 다시 확인하여 보니 말벌이 보이지 않았는데 내일도 말벌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내일부터 다시 토담을 쌓으려고 돌을 나르고 황토흙도 반죽하였는데 무거운 돌을 하나씩 굴러서 나르는데 힘이 무척 많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농장 출발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