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10. 20:51ㆍ휴게실/좋은말, 글, 노래
결초보은(結草報恩)
: 풀을 맺어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
/ 죽어서 까지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평소에 그는 아들 위과를 보고 아비가 죽은 뒤에 아기를 낳아보지 못한 서모를 개가시켜 잘 살도록 하라고 항상 일러 왔다.
그러다가 무자가 병이 들어 위독하게 되자 다시 과에게 명령하길,"내가 죽거든 너의 서모도 나를 따라 같이 죽게 하여 합장을 시켜야 된다"고 하였다.
그 후 무자가 죽게 되자 위과는 그의 아비 무자가 병이 깊었을 때 분부한 명령은 제 정신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무자가 생존 시에 누누히 분부하던 뜻을 따라 순장하지 아니하고 서모를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게 했다.
그 뒤 진(秦)나라와 晉(진)나라가 싸움이 벌어져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秦)의 유명한 장수 두회와 싸워 위태로울 때 서모 아버지의 망혼(亡魂)이 나와 풀을 잡아 매어 두회가 탄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여 두회를 사로잡게 하였다.
그날 밤 위과는 꿈 속의 싸움터에서 풀을 맺던 그 노인을 만났는데
자칭 개가한 서모의 아버지라 하면서 자기 딸을 죽여 합장시키지 않고
살려 시집보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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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을 목적으로 은혜를 베풀지는 않겠지만
은혜를 잊지않고 행동함이 분명 사람의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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